가정 내 폭력, 엄정하게 다스린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1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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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모니터링 통해 재발방지
▲ 울산경찰은 가정 내 폭력범죄가 재발할 경우엔 형사입건을 통해 엄정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가정폭력은 2017년 6809건, 2018년 5818건 등 매년 6~7천 여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피해자들이 여성이고 그 중에는 흉기로 인한 피해가 많아 피해자의 가족들까지도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취상태에서의 우발적인 경우가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정불화(20%), 경제적 이유(20%)등이 그 뒤를 따랐으며, 최근 3년간 가정폭력으로 인한 형사처벌자 수는 연 3665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가정폭력은 우리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부부싸움은 집안 문제’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이웃들의 가정폭력 개입을 꺼리는 것도 가정폭력이 줄지 않는 원인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울산경찰은 가정폭력을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이 모니터링을 통해 가정폭력 재발을 예방하고, 피해자들에게는 법률·의료·전문 상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와 협조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피해회복을 위한 도움을 주고, 상담소·보호시설·의료기관과 함께 종합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 주거지나 직장 소재지로부터 강제 격리 및 접근을 금지하고, 피해자의 생명·신체에 중한 피해를 주거나 범죄가 재발할 경우엔 형사입건을 통해 엄정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경우엔 구속수사까지도 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그 어느 누구도 폭력을 당하지 않고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건강한 가정문화가 조성되려면 ‘가부장적 사고’와 ‘부부 싸움은 가정 내 일’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주위에 가정폭력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웃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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