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배출가스 규제 강화...현대차 내년 벌금 3조 원 이상 추산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7 15: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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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 국정감사 2019년 실적자료 분석

내년부터 CO2 초과 배출 1g/km 95유로 벌금 부과

"현대차 영업이익 85.6% 벌금으로 날릴 수 있어"
▲출처: JATO PRESS RELEASE 9:30 BST, 3rd March 2020 London, UK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내년부터 강화되는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로 현대자동차가 3조 원이 넘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이원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고 EU 규제에 따른 현대차 벌금 규모를 이같이 추산했다.

 

EU는 내년부터 완성차 판매 기업에 대해 평균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대당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95g/km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CO2 초과 배출량 1g/km에 대해 95유로(1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배기가스 측정 방식도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서 한층 강화된 국제표준 배출가스 측정(WKTP)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 3월 유럽 자동차 전문 시장분석 업체인 JAT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가 유럽에 수출한 자동차의 평균 CO2 배출량은 126.5g/km로 배출기준을 31.5g/km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NECD 방식으로 측정된 것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대차 네덜란드 법인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인용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WLPT 방식을 적용할 경우 평균 11%의 CO2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고려하면 평균 CO2 배출량은 140.4g/lm로 늘어나 초과 배출량은 45.4g/lm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투자정보(IR)에 따르면 2019년 유럽 판매 자동차 대수는 53만6106대로 초과 배출에 따른 벌금액은 23억1222만5178유로(3조1533억 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의 2019년 영업이익 3조6847억 원의 85.6%에 달하는 금액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EU는 현재 EURO-6 규제보다 훨씬 강화된 환경규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고, EU 주요국들은 2025년부터 늦어도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현대차도 내연기관 퇴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hyundai.nl/wltp/wltp-en-bpm-actie(현대차 네덜란드 법인 홈페이지), WLTP결과를 NEDC 2.0으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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