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교통망 혁신’ 미래 비전 제시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15: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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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트램’ 개통, 시민 교통복지 획기적 향상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 완성,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도약

▲ 울산시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시가 시정 핵심과제인 ‘울산 광역 교통망 혁신’실현을 위한 종합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주요 도로 등 그간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울산의 교통망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위치도) 울산시 제공.

 

대한민국 경제수도 울산의 교통망은 도시 규모와 역할에 비해 한없이 초라했다. 울산은 전국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고 인접 도시와 연결되는 광역철도도 전무한 상황이다. 울산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5.8%로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낮은 반면 교통혼잡 비용은 연평균 10.5%씩 가장 높게 증가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800만 인구와 약 380만 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부울경의 대중교통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 울산시 제공.

 

이에 울산시는 획기적인 대중교통환경 개선과 부족한 도로시설 공급으로 도시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이 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나가면서 동남권을 넘어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 결과 지금까지 울산 도시철도와 울산권 광역철도, 주요 도로망 확충 등이 정부 계획에 포함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 울산다운~경주시계(국도14호) 도로 확장(위치도) 울산시 제공.


시내버스 노선 개편, 태화강역 중심의 환승체계 구축

오는 2022년이 되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하고 시내버스 명촌 회차지 조성이 완료되면서, 기존 대중교통의 노선 변화가 필요해진다. 이에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노선 개편의 핵심은 ‘태화강역 중심의 환승체계 구축’이다.  

 

▲ 울산도시철도 1호선(위치도) 울산시 제공.

 

장거리 노선의 단축, 굴곡·우회노선의 직선화를 추진하고, 지역 내 주요 거점 간 신속 연계를 위한 일반좌석 노선 신설과 중구와 남구 도심지역 간 순환노선 연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노선체계 개편방안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노선개편(안)을 발표하고,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후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최적의 노선체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 울산시 제공.

 

지난 8월 27일 ‘울산 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도시철도 2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 울산시 제공.

 

2호선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에서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탈락했으나, 이후 울산시는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경제성을 높여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했다.

 

예비타당성조사 재신청에 앞서 북구 동해선 폐선 예정철도(2.6km구간)를 도시철도 2호선에 활용하는 것에 일부 주민 반대도 있었다. 울산시는 주민설명회 2회(4월 23일, 6월 3일), 오송시험선 트램 현장체험(5월 4일)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민의 이해를 구했다. 

 

▲ 울산도시철도 2호선(위치도) 울산시 제공.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 최종 선정 과정에서도 도시철도 1호선의 타당성재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2개 노선 동시 검증 사례가 없어 대상사업 선정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울산시는 교통망 분석 결과 바탕으로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높이고 논리자료 작성 제출(13회), 기재부 2차관 방문 건의, 지역정치권 협조 요청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국토부·기재부 관계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갔다.  

 

그 결과 울산도시철도 2호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 이로써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동시 타당성검증을 진행하게 됐다. 울산시는 2개 노선 모두 타당성검증을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쏟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지난 7월 케이티엑스(KTX) 울산역에서 울산 무거,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노포를 연결하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케이티엑스(KTX) 울산역에서 진영까지 연결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 확정됐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울산의 주도로 3개 시도가 공동 노력한 결과 국토부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정부가 직접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완료함에 따라 타 광역철도 사업보다 2~3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북구주민의 숙원인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운행’도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해당 노선은 당초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울산시와 북구, 지역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정부 설득을 펼친 끝에 ‘송정역(가칭) 연장’을 이룰 수 있었다.

 

▲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부 계획 반영으로 국비까지 확보된 만큼,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철도공단 등과 적극 협의해 오는 2023년에는 시민들이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울산외곽순환도로(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주요 도로망 확충 사업’도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월 ‘제2명촌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 확정됐다. 2028년까지 도심의 남북 연결 교량이 추가되면, 학성교와 명촌대교로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제2명촌교를 누구나 걷고 싶은 ‘명품 예술의 다리’로 건설해 울산의 또 다른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제공.

 

중구 다운동에서 경주 외동을 연결하는 ‘국도 14호선 확장사업’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일괄 통과했다. 해당 도로는 동해고속도로 및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연계되는 도로로 다운2 공공주택지구 등의 교통수요를 담당하게 된다.  

 

▲ 울산시 제공.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사업’도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빠른 개통을 위해 공구를 분할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관심이 높은 ‘두동나들목 설치’는 울산시가 지난 3월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결과, 정부도 계획 반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산업로와 연계축을 형성해 중구의 성안, 장현, 혁신도시와 구도심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중구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울산 교통망 확충사업이 모두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5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9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1·2호선 개통을 기점으로 ‘울산 대중교통 혁신’이 완성되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 울산시 제공.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는 ‘광역 교통망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이 되는 ‘동남권 순환교통망’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1시간대 생활권’을 완성해 부울경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울산시 제공.

 

‘동남권 순환교통망’은 ①부산(노포)~양상(웅상)~울산을 연결하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②울산~양산(북정)~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③부산, 창원, 마산을 연결하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④부산, 일광,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광역철도’로 4개 광역철도가 모두 연결되면 ‘동남권 대순환철도’가 완성된다. 

 

▲ 울산시 제공.


영남권까지 광역교통망 확대,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

울산시는 향후 동남권을 넘어 영남권까지 광역교통망을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영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부울경과 대구·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가 참여하는 ‘영남권 광역연합’ 형성을 준비 중이며,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영남권 거점도시 연결을 위한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먼저 2023년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되면,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운행 중인 ‘케이티엑스(KTX)-이음(EMU)’ 노선을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연장 운행되도록 끝까지 노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현재 구간별 건설 중인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MTX)’와 대심도 지티엑스(GTX), 신해양운송수단 위그선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간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 대구통합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울산에서는 두 개의 국제공항 모두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시는 영남권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두 곳의 국제공항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완전히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7년까지 새로운 대중교통 트램 도입을 완료해 시민의 교통복지를 향상하고, 지속적인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울산의 교통혁신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울산의 교통혁신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간다면, 울산은 두 개의 국제공항을 양 날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남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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