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격려와 응원은 코로나19와 추위를 이기는 원동력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0 14: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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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김선유 기자= 본지는 지난해 6월부터 울산교육청의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마을교육공동체와 관련해 ‘마을교육공동체 탐방’이라는 주제로 인터뷰 취재를 진행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초 2020 색깔 있는 마을 학교 I유형(마을돌봄사랑방), II유형(마을방과후학교), III유형(소규모체험장), 마을씨앗동아리 등 총 48개 단체를 선정했다.

 

시교육청이 제공한 2020 색깔 있는 마을학교 선정 현황을 통해 차례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을주민들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단체, 아파트 입주민 모임에 시작된 단체, 조합을 만들어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는 공동체, 학교와 연계를 통해 선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단체 등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가 존재했다.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와 운영진들의 얘기를 담기 위해 단체에 대한 사전정보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토대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제일 처음 하는 말이 ‘제가 잘 다듬고 정리할 것이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라는 말이었고 이 말은 혼자만의 유행어가 될 정도로 단체를 옮겨 다니며 수없이 반복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핵심 내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즉석에서 질문을 추가하기도 했다. 많은 단체가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줬지만 처음에는 언론에 대한 반감으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이 중에는 다른 마을교육공동체의 기사를 보고 다시 연락 오는 경우도 있었다.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인터뷰는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했다. 인터뷰 기사를 작성할 때도 혹여나 내용일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녹음했던 음성을 일일이 들으며 기록했고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인터뷰가 끝나면 대표와 운영진, 회원들의 개인사진, 단체사진 등을 찍었다. 메인으로 들어갈 사진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장소를 옮겨가며 찍었다. 단 한 장만 들어갈 사진이지만 항상 잘 나올 때까지 반복하며 찍었다. 약간의 불평도 있었지만 사진을 여러 번 찍는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공을 들인 만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각자의 마을교육공동체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땀과 노력을 쏟고 있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음에도 이들의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자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았고 코로나19 상황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열정과 활동을 보다 자세하게 기사에 싣고 싶었다.  

 

지난해 말 울산교육청은 그동안 취재하고 기록했던 기사를 엮어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 색깔 있는 마을학교>라는 성과공유책을 만들었다.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이 들어간 만큼 뿌듯함도 컸다.

 

더불어 지난 9일 개인 이메일로 ‘기자님 기사를 보고 마음에 들어 메일 보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을 ‘울산에 사는 시민이자 학부모’라고 소개하며 현재는 시내에 살지만 귀촌 이사를 고민하던 중에 마을교육공동체 탐방 기사를 보게 됐다고 한다.

 

기사를 읽어 내려갈수록 궁금증을 해결해가는 기사 전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울산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사, 교육, 아내와 공감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한다는 말도 전해왔다. 이후 몇 차례 메일을 주고받았고 현재는 연락처를 공개해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취재가 어려워 기사를 쓸 때도 제약이 많아 지쳐 있었다. 한 시민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초심을 일깨웠고 이에 큰 힘을 얻어 “시민들을 위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고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은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다. 때론 칭찬이 힘든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하루를 더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회 곳곳에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욱더 많이 전파돼 팬데믹 시대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마을교육공동체 탐방과 관련해 현재 울산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총 23개의 마을교육공동체와 5개의 씨앗동아리의 인터뷰 기사가 등록된 상태다. 좋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존재하는 한 마을교육공동체 탐방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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