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저임금 고노동의 불법적인 외주화 당장 중단하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6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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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26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는 저임금 고노동의 불법적인 외주화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 8월22일 무진기업 노동자 26명이 제소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노동자들이 승소한 가운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26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는 저임금 고노동의 불법적인 외주화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다수의 노동자를 해고 시킬 것이 아니라 업체가 바뀌어도 노동자에 대한 고용승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 선 비정규직 노동자는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 1차 협력업체인 무진기업의 노동자로 지난 11월27일 회사 폐업공고와 함께 2020년 1월1일 일자로 해고예고통보서를 받았으며, 폐업 공고가 난 후 12월부터 새로운 ‘대주PDI본부’라는 업체가 들어와 인수과정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노동자가 고용승계 없이 일방적으로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 1차 협력업체는 지난 10월부터 회사폐업을 진행하고 있고 회사의 폐업은 현대자동차의 계약해지에 따른 것이며 현대자동차는 또 다른 업체와 계약을 통해 수출선적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회사가 망해서 폐업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의도적으로 폐업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주화를 통해 60대 이상을 고용함으로써 불법파견에 대한 소송을 차단하며, 고노동 저임금 착취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들은 “법원이 1심에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법원에서도 불법파견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며 이는 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노동자임을 법으로 판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은 당연히 무진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일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정규직 전환이 아닌, 1차 협력업체를 폐업시키고 또 다시 외주화를 통해 불법파견을 지속하고 노동조합 약화를 시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20년 1월1일, 아무런 잘못 없이 노동자들이 해고된다면 우리는 법적 대응과 아울러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현대자동차의 부당함과 불법성을 폭로 규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진기업 조합원은 해고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매일 출퇴근 시간에 고용승계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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