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구조전환’ 국제 컨퍼런스,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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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 4개국 참여… 현안문제 정보·의견 교류
▲ 유럽, 미국, 동북아시아의 주요 산업도시가 산업화 이후 구조변화에 대처한 사례에 대해 각 도시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산업도시 구조전환’ 국제 컨퍼런스가 울산에서 마련됐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유럽, 미국, 동북아시아의 주요 산업도시가 산업화 이후 구조변화에 대처한 사례에 대해 각 도시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산업도시 구조전환’ 국제 컨퍼런스가 울산에서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독일 루르대학이 주최·주관하고, 21일~22일 이틀 간 열리며 첫날은 울산 롯데호텔에서 ‘도심지역 변화 : 울산과 대구시의 교훈’, ‘독일 루르 사례’를 각각 주제로 하는 세션 1, 2가 진행된다.


이경우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울산은 수소산업, 부유식해상풍력, 태양에너지 등 지속가능성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마련할 수 있는 산업의 기반확보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박사는 “울산은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며 수소산업 역시 2030년까지 50만대의 수소전기차 생산,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과 R&D복합단지 마련, 수소에너지 저장소 구축 등 1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패러다임변화에 대한 울산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박사는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일부 산업구조가 이러한 변화에 성공걸림돌이 되고 있고 오너리스크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배유일 Vietnam Fulbright 대학교수는 “울산은 그동안 산업 각 분야에 있어 제조업부문에 치중해왔지만, 앞으로는 R&D부문에 많은 예산을 투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가야 하는 것이 울산의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은 R&D부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10~20년 후면 울산이 ICT스타트업도 많이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독일 에센 세관 연합재단 커트 라인하르트 박사는 철강과 화학제품들을 생산하는 독일 최대의 공업 지역인 루르지역의 구조적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라인하르트 박사는 “루르지역은 1950년대부터 탈산업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는 곧 중심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져 제조업이 전체고용의 50%였던 1970년대와 비교해 2000년에는 20%중반, 2010년에는 10%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엠셔강 인근은 산업화에 따른 토양과 수질오염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했고, 이에 1989년 주 정부는 엠셔강 인근의 재개발과 지역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국제건축공모전(IBA Emscher Park)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 “1997년에 문을 닫은 석탄광구지역 에빙(Eving)지역은 수 천명의 광부들이 석탄을 채굴했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했지만 주 정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낡고 오래된 건물 등을 철거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을 정비해 새로운 상업지구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 원장은 “세계의 주요 선진 산업도시는 급격한 기술변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심각한 구조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의 구조변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순회 컨퍼런스는 독일 루르(Ruhr)지역의 대학 연합과 지역 대표들이 조직한 것으로 4개 파트너 지역(독일 에센, 미국 신시네티, 일본 오사카, 한국 울산)의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세계의 많은 대도시가 겪고 있는 도시 전환에 따른 국제적 정보교환이 목적이며, 내년 11월까지 독일, 일본, 한국, 중국, 미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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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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