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2시간 부분파업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1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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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비옷 착용, 1미터씩 떨어져 앉아 집회
▲해를 넘겨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파업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비닐 비옷을 착용하고 1미터 이상씩 떨어져 앉았다.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예정대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오후 3시 30분부터 노조 사무실 앞에서 열린 파업 집회엔 7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비닐 비옷을 입은 채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았다.

조경근 지부장은 "하도급 불공정거래로 공정위에서 20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하청노동자들은 임금체불에 업체 폐업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5개월 사이에 중대재해로 2명의 노동자가 죽임을 당하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 처벌받지 않고 사과 하나 없는 가운데 2019년 단체교섭은 교착상태에 있다"면서 "재벌총수 일가는 900억 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챙겼고 글로벌서비스는 임원보수를 8배나 올려 정기선에게 막대한 수익을 챙겨줬다"고 사쪽을 규탄했다.

이어 "지금 교섭이 풀리지 않는 것은 1400명 징계, 4명 해고, 90억 원 손배소송, 20억 원 조합비 가압류로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는 회사의 노동조합 탄압과 지난해 12월 초에 1차 제시안 이후 3개월 동안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은 불성실한 교섭 때문"이라며 "노조가 감염병 때문에 힘든 상황임에도 파업을 결정한 것은 조합원의 생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용우 수석부지부장은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최대주주 정씨일가는 작년 870억 원에 이어 올해는 940억 원의 배당을 받아간다"며 "현대중공업이 잘나갈 때 10년간 받아간 배당이 3000억 원인데 2년 만에 1800억 원을 받아간다"고 규탄하고 "흑자가 났는데도 회사는 교섭 마무리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4월 중순이면 2020년 임단협과 겹치게 돼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었다"며 파업 돌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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