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울산전시회 - 오늘 그들 여기에” 전시 중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4 13:18:20
  • -
  • +
  • 인쇄
초상화는 김주영과 56명 작가, 울산은 윤은숙, 이상열, 곽영화 작가 참여

 

▲ 이순금과 손응교 초상화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울산의 윤은숙, 이상열 작가가 각각 그렸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울산박물관기획전시실Ⅱ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노동역사관(관장 김연민)과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이 공동주최하는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울산전시회 - 오늘 그들 여기에”이다.

개관식은 4월 2일이었고 이 전시회는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는 전국 56명 작가와 울산 3명 작가가 참여해 그렸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는 3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이중 국가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사람이 1만5천511명이다. 남성이 1만5천79명이고 여성은 432명밖에 되지 않는다.  


울산 본적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분은 모두 96명, 그 중 여성은 단 2명으로 송명진(1902~?), 이갑술(1906~?)이다.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보성학교 교사로 항일교육을 했던 이효정(1903~2010)이 태어난 곳은 경북 봉화다.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울산 태생의 여성독립유공자도 많다.
대표적으로 4월 2일, 울산의 첫 의거였던 언양만세운동 때 일본헌병과 경찰 흉탄을 맞고 순국한 손입분과 다리에 관통상을 당한 김길천이 있다. 이 두 분은 옥고와 태형을 당한 분들이 모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것과 다르게 아직 서훈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순금(1912~?)은 1930년대 학생만세운동과 적색노조를 중심으로 항일에 앞장 선 독립운동가였지만 월북을 해 서훈을 받지 못했다. 손응교(1917~2016)는 친가와 시댁의 독립운동을 돕고 혁신유림 독립운동의 연락망이었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 국가유공자인데 본인까지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서훈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1920~30년대 항일여성단체인 신간회와 마찬가지로 좌우합작 여성독립단체인 근우회 울산지부, 울산과 언양의 여성청년회 활동가를 들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희선)가 2018년에 제작한 여성 독립운동유공자 133분 초상화와 울산에서 새롭게 만든 미서훈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손응교, 이순금)가 볼 수 있다. 또 상황도(학생만세운동, 언양 3‧1만세운동, 여성근우회 및 여자청년회)와 설명 판넬로 꾸며진다. 전국 여성독립운동유공자 초상은 김주영 및 56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울산에서 제작한 초상과 상황도는 울산의 윤은숙, 이상열, 곽영화 작가가 정성을 다해 그렸다.

전시회기간 동안 매주 주말에는 이번 전시를 공동주관하는 (사)울산여성회(회장 강정희)가 여성독립운동을 기억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의 의미를 담은 책갈피도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울산노동역사관 관계자는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여성독립운동가 정신과 숨결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초상화는 그 분들 뜻을 잘 선양하기 위한 정성입니다. 사진과 영상이 남아있지 못해 다 그리지 못한 분들이 많으며, 아직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가 있다. 그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다.”라고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고 기자

오늘의 울산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