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격차

조예원 청소년(울산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 기사승인 : 2021-09-28 0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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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디지털 격차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중요한 이슈로 표현됐습니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현상 때문에 미디어에 적응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과 변화하는 미디어 사회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뚜렷이 구분되는 양극화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소외계층은 사회적 약자층에 분포돼 있습니다. 장애인, 노인, 경제적 약자 등의 계층이 디지털에 대한 접근성도 낮고, 정보를 활용할 필요성도 낮기 때문인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노인층의 디지털 소외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노인의 스마트기기 소유율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비율은 소지율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데요. 좋은 기계를 들고 활용하려면 적당한 교육이 필요한데 이를 배울 수 없는 노인층, 게다가 독거노인들의 경우는 잘 활용을 못 하는 실정입니다. 


이 밖에도 핵가족과 1인 가족의 확대가 원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1인 가족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1인 가족 구성원 수가 증가하고 있고, 독거노인도 새로운 스마트기기를 소지하고는 있지만 이를 교육해 줄 가족이 없어 잘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노인층뿐 아니라 50대 어른들에게서도 이슈가 된 것이 바로 ‘키오스크’입니다. 코로나가 극심해지면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눈에 띄게 설치된 것이 바로 키오스크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키오스크의 사용이 선행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를 통해 더 가속화됐는데요. 주문을 위해 대면으로 진행되던 것을 피하려고 요즘은 음식점뿐 아니라 독서실, 학원에까지 이 키오스크 설치가 대중화됐습니다. 편리하고 코로나 시국에 딱 맞는 해결책으로 등장했지만 문제는 디지털기계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모르고, 이것마저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는 안내를 통해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건비 절약과 비대면 접촉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 따로 안내인을 두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직 이것에 익숙하지 않은 인구 비율이 제법 된다는 걸 고려할 때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어느 방송에서 노인들이 혼자 상점을 방문할 때 키오스크 사용을 위해 서 있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이 걱정돼 주문에 앞서 고통스러운 감정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사람도 낯선 기계식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키오스크가 생활화된다면 이에 앞서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이러한 기기들의 기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상점에 들어서자마자 사용 방법 영상을 먼저 숙지한 후 기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등 곳곳에서 손쉽게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의 터전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조예원 청소년기자(울산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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