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동물생명 애호단체의 성토장이 된 울산 남구청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1 1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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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생태체험관 새끼 돌고래 폐사에 분노
방어적 남구청, 울산광역시가 직접 나서라고 압박
▲ 핫핑크돌핀스 등 전국에서 모인 11개 동물애호단체들은 울산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돌고래 새끼의 폐사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지역은 울산녹색당,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참가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31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는 28일 고래생태체험관 새끼고래가 폐사한 것에 대해 핫핑크돌핀스 등 전국 11개 동물애호단체가 모여 폐사에 이르도록 방치한 울산 남구청을 성토했다. 이들 단체들은 돌고래 분리 사육을 통한 수족관 인공증식 반대와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방류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남구청 고래생태체험관 개관이래 지금까지 7번의 돌고래 폐사가 발생했다.


이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것은 새끼고래 폐사에 대한 남구청의 반응이었다. “돌고래가 초산이라 폐사했다.”라든지 “앞으로도 수족관 돌고래 사육과 출산을 계속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사기업인 롯데월드가 아쿠아리움에서 사육하던 흰고래 벨루가가 죽자, 남아 있던 벨루가를 야생방류 하겠다.”고 했다며 “공공기관이 사기업보다 못한 책임의식과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내버린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울산 남구청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방어하고 있지만 올 2월에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표발의로 “동물원, 수족관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계류 중에 있다. 개정안은 △동물원 수족관 소재지 시도지사가 기존 등록제에서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제로 △전시동물에 먹이를 주거나 만지는 행위의 금지 △동물원의 보유동물 관리의무만 명시한 기존 조항에서 보유동물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기록으로 작성・보존 등을 담고 있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수족관 돌고래 방류부터 최소한의 수족관 재검토를 약속했다”며 “송철호 시장에 직접 나서 관계전문가, 연구자, 시민사회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돌고래 자연방류 로드맵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은 “울산에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남구청이 돌고래를 관리할 능력이 없는 지자체임이 만천하에 들어낸 것으로 울산지역 자체도 불미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전국의 동물애호단체들이 이곳까지 와서 협의를 한 만큼 앞으로 울산환경연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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