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에퀴노르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3 1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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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울산시와 에퀴노르사는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시와 에퀴노르(Equinor)사는 3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에퀴노르사는 지역 기업에 현지 생산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공급망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협력하고, 울산시민과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에퀴노르사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유지보수하는 데 협조,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 MOU를 통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게 됐고,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퀴노르사도 기술 고도화와 아시아 풍력발전 시장 참여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퀴노르사와 협력해 2025년에는 세계 최고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울산 앞바다에 조성하기 바란다"며 "에퀴노르사가 울산 지역경제 회복과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에퀴노르사의 지역 기여에 맞춰 울산시도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불 에퀴노르사 선임부사장은 "울산시는 한국에서 해상풍력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울산시가 개발자들을 위한 절차를 용이하게 해줘 사업 속도를 높였고, 대한민국을 해상풍력 산업분야에서 국제무대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소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2년 전 완성했고, 세계 최대의 부유식 풍력 발전단지를 노르웨이에 건설 중"이라며 "울산시가 협력사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산업을 건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1972년 설립된 노르웨이 국영 정유.가스.전력회사인 스타토일(Statoil)은 지난해 회사 이름을 에퀴노르로 바꾸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총자산 1111억 달러, 매출액 612억 달러에 이르고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퀴노르사는 지난 2017년 10월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앞바다 25km 지점에 6MW 발전기를 장착한 5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부유식 풍력단지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다.

 

하이윈드 발전소가 있는 바다 수심은 95~120m에 이르고, 평균 풍속 10.1m/s, 평균 파고 1.8m로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에 견줘 수심은 조금 낮지만 풍속과 파고는 높은 편이다.

 

하이윈드 부유식 풍력단지는 지금까지 안전하게 가동 중이고 평균 이용률이 55%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2만 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울산시는 하이윈드 사례가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고, 부유식 해상풍력이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GIG, SK E&S-CIP 등 다른 4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해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동해정지역이 해군 작전구역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시는 우선 작전구역을 벗어난 지역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고, 군 작전구역 조정을 위해 해군과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투자사 주도의 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서생 앞바다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가 설치된다. 750㎾ 파일럿 플랜트인 이 시설은 2016년부터 울산대, 마스텍중공업, 유니슨, 세호엔지니어링에서 160억 원을 들여 제작해 6개월 동안 서생 앞바다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기술(2018년 6월~2020년 5월, 에이스 E&T 등 10개 기관, 52억 원)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 및 평가기술 개발(2018년 6월~2020년 5월 울산TP 등 8개 기관, 40억 원)도 지난해 6월부터 진행중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년~2026년, 5900억 원 규모) 사업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오는 6월 통과 여부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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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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