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2021년 울산 10대 환경 뉴스 발표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1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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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국가공단 공해로 인한 암발생률' '대기오염 측정값 조작 및 뇌물 매수 사건'
제 2회 환경기자상은 KBS 이이슬 기자 수상
▲ 지난 30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울산 10대 환경 뉴스와 제2회 환경기자상 수상자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발표했다. 

 

▲ 울산시민과 시민단체 활동가 309명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2021 환경뉴스 순위.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저널]정승현 기자=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울산 10대 환경 뉴스와 제2회 환경기자상 수상자를 지난 30일 오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발표했다. 울산시민과 시민단체 활동가 309명은 16개 환경 뉴스 후보 중 다중선택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으며, 동일 득표수가 집계된 항목은 울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1위로 뽑힌 뉴스는 '환경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국가공단 공해로 인해 암 발생률''대기오염 측정값 조작 및 뇌물 매수 사건'이다.

 

환경부는 울산 전역에서 공장 대기 오염물질이 시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배출된 물질이 바람 방향과 세기에 따라 시민들의 실제 거주지까지 이동했고, 산단 인근 주민의 암 발생률이 비 산단 지역보다 남성은 1.61, 여자는 1.3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3월 울산 국가공단 내 기업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고 관련 공무원과 연구원의 뇌물 수수 정황이 드러나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기업은 법적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면서도 수치를 조작해 울산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비윤리적 행태를 자행했다는 지적이다.

 

3위 뉴스는 '울산 연안 중금속 오염도 심각성'이다. 지난 2018년부터 울산시 국가 산업단지 일부 연안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돼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됐다. 울산 지역 민관산학협의회를 통해 울산 연안의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수십~수백 배를 초과하고 있다는 결과가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민관산학위원회는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울산시와 해수부는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지난 1118일 울산환경운동연합이 내용을 공개하고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위는 '울주군 불법 폐기물 매립' 관련 뉴스가 뽑혔다. 울주군은 넓은 지역 특성상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폐기물 불법 매립의 온상지가 됐다. 울산환경운동연합에서 문제를 제기한 삼동면 출강 소류지의 경우 건설 폐기물 매립이 확인됐지만, '중금속 불검출'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주군과 담당 공무원의 미온적인 대처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주군에서 발생한 환경문제 중 특히 이슈가 된 '불법 곰 사육 농장주, 산림 훼손 등 5개 법 위반으로 구속'이 다섯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받았다. 구속된 농장주는 영농법인 2곳에서 1811규모의 산림을 훼손하고,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사육할 뿐 아니라 가축 분뇨를 유출하는 등 5개 법을 위반했다. 해당 농장주는 '산지관리법', '국토계획법' 등 법률 위반 사실이 확인돼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10대 환경 뉴스에 포함된 현안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운동, 도시 숲 개발 건설계획 난립, 고리 핵발전소 자동정지사고, 삼동면 아스콘공장 피해 주민 반대 투쟁,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 가시적 성과'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뉴스로 이미 유럽 각국에서는 풍력발전이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시는 동해 가스전 일대에 9GW 발전단지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2회 환경기자상은 후보 기자 6명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KBS 이이슬 기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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