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 2020 울산 10대 환경뉴스 선정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12: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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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고준위 핵폐기물 북구 주민투표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 회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20년 울산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설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고준위 핵폐기물 북구 주민투표였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야음근린공원 아파트단지 개발,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발족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첫 번째 뉴스로 꼽은 고준위 핵폐기물 북구 주민투표는 월성핵발전소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고 증설을 추진하면서 인접 영향권에 사는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아 주민 스스로 투표를 조직한 사례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5만 명이 넘는 투표 참가자와 투표자의 96%가 넘는 압도적인 반대로 정부와 정치권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뉴스로 꼽힌 코로나19 3차 확산은 상대적 청정지역이었던 울산 공공의료 체계의 허술함을 드러냈고 울산시장도 공공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나선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세 번째로 꼽은 야음근린공원 아파트단지 개발 뉴스에 대해 울산환경연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음근린공원 개발의 문제점을 시민들이 인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기후위기와 국가산단에 둘러싸인 울산의 대기질이 시민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시민들도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이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발족을 네 번째 뉴스로 꼽은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환경연은 "기후위기가 비상사태로 일컬어지는 상황을 시민들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신종 전염병 창궐이 과도한 환경파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10대 뉴스에는 이밖에도 강동골프장 건설 환경파괴, 태화강 지천 오염 하수 역류, 산악 및 해상 케이블카 추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 크리스조던 특별전시회, 청량면 산불 등이 꼽혔다.

 

환경연은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두드러지게 드러난 현안으로 폭발 화물선 스톨트 그로이난드호 예인, 대기질 모니터링, 아스콘 공장 갈등 등이 있다"며 "총 17개 후보 중에서 내용이 중첩되거나 2020년 발생한 현안이 아닌 것은 순위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울산환경연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8일까지 11일 동안 환경연합 회원과 일반 시민 등 4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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