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택시 다 적자인데 트램 도입은 재정악화 불러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7 1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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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택시 단위연대 노동조합, 버스-택시 환승제 제안

▲ 울산택시 단위연대 노동조합은 경제성과 제정부담 등을 들어 반대하고 버스-택시환승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울산택시 단위연대 노동조합(이하 택시노동조합)은 울산시가 추진하려는 노면전차(이하 트램)도입에 대해 경제성 적자와 예산 재정부담 등을 들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에 트램설치는 재정문제나 대중교통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현재 울산시 인구는 3년 전에 비해 2만 명이 줄었고 이용수요 및 경제성 분석결과 자료에 의하면 2027년 트램 개통 후에도 해마다 이용객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또 “해외 일본 토야마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트램 사례도 기존 폐선을 활용하거나 도시재생사업으로 관광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며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우 인구규모가 울산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택시노동조합은 “울산지역 트램에 대한 B/C분석에 의하더라도 1노선인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 구간만 현상유지이고 2구간인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구간과 3노선인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와 대왕암공원 구간은 적자로 분석됐다”고 인용했다. 서울과 인접한 용인경전철도 하루 이용객을 16만명으로 예상하고 2016년 개통했지만 현재 하루 이용객이 3만 명에 그쳐 적자운영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가 추진하는 트램사업은 단일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인 1조 3316억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고 있는 반면 이용수요, 경제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현재 버스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접근성의 문제로 노면전차는 접근성이 더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대안으로 버스와 택시를 연계한 환승할인제를 제안했다. 부산의 경우 버스환승할인제로 버스이용률이 울산의 15.7%의 2배인 31.7%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교통문화시민연대 박영웅 대표는 “부산은 버스를 타고 30분내 택시를 타면 1천원 할인혜택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졌고, 삼산지역은 농수산물시장만 이전하면 교통체증은 생기지 않는다”고 트램도입의 문제점과 버스-택시 환승제 등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지역전문가들도 2006년부터 전임 시장들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발표추진하려다 사업비와 경제성과 효율성 등에 문제가 있어 중단한 것을, 지역경제도 어렵고 인구도 줄고 있는 시점에 송 시장이 타당성이나 재정문제 검토없이 너무 서둘러 발표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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