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 심의로 페루 구리광산 프로젝트 일시 중단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8-15 1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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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농민과 지역단체 무기한 파업 계속 이어져
▲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미국계 서던코퍼사의 면허를 120일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트위터 @JaimeteleSUR

 

8월 9일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광업협의회 논의에서 티아 마리아 노천광 프로젝트에 대한 3건의 이의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미국계 서던코퍼사의 면허를 120일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란시스코 이스모데스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광업허가에 대한 이의제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광산 프로젝트는 중지되며, 심의 이후에 페루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번 이의신청은 진행 중인 26일 무기한 파업의 일환으로 아레키파 주지사, 노동자 보호협회, 탐보 계곡 사용자 위원회 등이 제기했다. 아레키파 지역의 농민과 노동자, 지역조직들은 구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4일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아레키파 주의 항구도시인 마타라니에 군대를 배치했다. 평화적 지역 시위대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좌파 의원들이 이에 항의했다.
탐보 계곡과 인근 이슬라이 주의 농민과 노동조합, 사회단체들은 구리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주된 이유는 환경과 농업에 대한 피해다. 구리광산은 이 지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과일과 야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주민들은 광산 개발로 인한 중금속 배출로 지역의 숲이 황폐화되고 물이 오염되는 등 예상되는 환경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기업 측은 환경평가 면허의 시효가 만료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계획이 실행되지 못하면, 다시 면허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던코퍼 측은 8년 전에도 광산 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서던코퍼는 14억 달러를 투자해 앞으로 18년 동안 12만 톤의 고품질 구리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페루는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이며, 구리는 수출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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