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마음가짐

이영선 문화공간 소나무 대표 / 기사승인 : 2020-04-23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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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리더십

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결정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나 개인만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익도 함께 배려하고자 한다. 오지랖이 넓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내가 궁지에 몰렸을 때는 사실 창피하지만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고 상대에게 이익이 되고 나에게는 조금 손해 보는 둣한 정도의 수준을 결정한다. 그 결정은 항상 내가 예상했던 바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주었다. 그래서 나는 같은 방법으로 결정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종교활동에 있어서도 마음을 비우고 시주하거나 헌금했더니 축복을 더 많이 받는 걸 경험한 사람은 그들의 돈을 종교단체에 희사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기복신앙의 탓도 있겠지만 먼저 베풀다 보면 마음과 몸이 행복해지고 물질도 풍부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에 경고하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어제 나는 중국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지인과 통화했다. 마침 그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숫자 통계조작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던 참이었다. 우리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가끔 통계에 대한 국가정책을 이야기하곤 한다. 뉴스를 화제를 삼다 보니 지인은 ‘중국당국이 통계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중국 국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지인이 생활하는 일상에서 거짓말이 비일비재해 정직한 자신은 바보취급을 당한다고 하소연했다.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에 돌아가서 대인관계를 하는 순간부터 학교에서 보직을 맡고 있는 분들조차 거짓말을 하고, 지인이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받았으며, 지금도 거짓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너는 왜 그리 순수하냐, 너는 너무 정직하다. 바보같다’는 내용을 말을 듣는다고 한다. 지인은 나이에 비해 직장인 대학교 안에서 튼실하게 자리 잡고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나는 그에게 계속 바보 취급을 당하더라도 진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언행을 하도록 권했다. 


평소에 우리가 타인에게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이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 조금 모자라는 바보다’라고 생각하면, 타인이 나를 바보라고 무시해도 내 내면은 항상 평온하다. 젊은 네가 갖고 있는 재산은 실력, 정직과 신용이다. 살아가는 것 자체로 때때로 마음이 흔들리니 짙푸른 느티나무를 닮은 ‘중심’을 가지고 버텨야 한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면 정직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해온 일들은 그다지 실패한 적이 없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서 보편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잠시 거짓이 통할지라도 길게 보면 참은 거짓을 이겨왔다. 우리는 지나온 역사를 배웠기에 다가오는 미래도 추측해 볼 수 있다. 개인이든 국가단체든 신용을 잃어버리면 누구나 도리대로 살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의 번영은 더욱 어렵다. 또 상호 신뢰를 쌓아 올리는 것은 무척 어렵지만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너무나 쉽다. 신뢰성은 성품과 역량이다. 성품은 사전에 검증하기 어렵지만 결국 역량으로 표출돼 분명하게 나타난다. 중국의 당국자가 통계를 조작하고자 한 것은 임시방편이며 무능이며 결국은 전 세계로부터 불신의 낙인을 받는 것이므로 국가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든지 투명한 통계정책은 자국의 명예에 이익이지만 전 세계 각국에도 이익을 주는 것이다. 


개인인 나 자신도 책임감을 갖고 정직하게 사는 것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나도 이기고 남도 이기는 승/승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필요하다. 또한 나 자신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 발전하고 홀로 서게 되면 당연하게 사회적 가치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국가나 세계를 논하는 거대담론을 떠나 작은 일상에서 나는 상호이익을 추구해 상생을 먼저 모색한다. 개인이 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며, 조화롭고 균형이 잡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나도 잘되고 상대방도 잘되는 것이 ‘풍요의 심리’이며 서로 각자가 이기는 승/승의 사고다. 지금 이 자리에서 서로에게 이익을 되도록 노력하고 결정하자. 개인이 노력하면 세월이 지나면서 도덕성, 개방성에 대한 가치가 제도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안착될 수 있다. 개인이 모여서 사회가 되므로 좋은 개인이 좋은 사회이며 훌륭한 개인이 훌륭한 사회다.


이영선 문화공간 소나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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