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정부 퇴진과 외세 개입 중단하는 거리시위 벌어져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10-11 1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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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화를 통한 위기해결을 시도한 유엔 중재안 단호하게 거부

10월 4일 금요일 조베널 모아스 아이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유엔 등 외부세력의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반정부 시위는 수도 포르프랭의 공항 근처에서 시작됐고, 시위대는 인근의 유엔 사무소로 행진했다.

 

▲ 10월 4일 조베널 모아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아이티 시위대 ⓒ트위터 @danicacoto


행진하는 시위대는 거리로 나서 타이어를 태우고 진압경찰에 돌과 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 발사로 맞섰다. 그러나 이 날 시위는 2주 전에 벌어진 시위에 비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이티는 지난 3월 폭로된 페트로카리베 기금 횡령 비리 이후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10월 초 유엔과 주요 국가 외교관들로 구성된 코어 그룹이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해 야당과 모임을 했다. 코어 그룹에는 유엔 아이티 사무소의 특별대표,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유럽연합, 미국 대사, 미주기구 특별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패에 분노한 아이티들은 코어 그룹의 중재를 거부하고 모아스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반정부 시위대의 대표단은 유엔 사무소에 가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인 에발리에 보플랑 상원의원은 유엔 측에 “조베널 모아스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은 24시간이며, 어떤 외교단도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유엔이 오직 모아스의 사임을 원하는 아이티 민중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아이티가 처한 정치적 위기와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유엔의 적절한 관심과 대응을 요구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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