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 재이용, 울산 공업용수 낙동강 의존율 낮춰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8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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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 8개 하수처리장에서 쓰는 처리수를 다시 이용해 공업용수의 낙동강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울산은 지난 10년 간 연 평균 2억2800만 톤을 공업용수로 써왔다. 이중 대부분은 낙동강 표류수로 83% 수준이다. 가뭄이 심했던 2017년에는 낙동강 의존도가 94.5%까지 올라갔다.

 

8개 하수처리장의 처리수 재이용량은 청소나 세척수 용도인 장내용수 733만 톤, 하천유지수, 농업, 공업용수 용도인 장외용수 3233만5000톤으로 18%.2% 수준이다. 부산 23.8%, 대구 24.7%, 인천 21.5%에 견줘 부족하다. 울산발전연구원 환경안전연구실 이상현 박사는 "특히 장외용수 대부분은 언양, 굴화, 농소 하수처리장에서 태화강과 동천 하천유지수로 공급되고, 산업단지 인근 용연, 온산, 방어진 하수처리장의 공업용수 활용도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가뭄이 심하면 공업용수의 수질도 나빠진다. 이상현 박사는 2017년 가뭄이 심했을 때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표 저류댐인 대암댐과 선암댐의 수질이 갈수기 때는 전기전도도 농도가 높고, 비가 올 때는 탁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공업용수 수질은 기업체의 생산단가와 제품 품질에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박사는 공업용수의 지나친 낙동강 의존을 탈피하고 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수질 문제와 비용 절감을 위해 민간투자방식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박사는 포항하수처리장(8만 톤/일), 아산하수처리장(3만 톤/일), 구미 하수처리장(10만 톤/일) 등 국내 민간투자방식의 하수처리수 공업용수 이용사례를 분석 검토해 최적의 울산 공업용수 공급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시는 영국계 투자회사인 레저전스와 하루 6만 톤, 1억 달러 규모의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현 박사는 울산지역 저수지 344개의 빗물 활용, 중수도 사업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용 수자원의 활용성을 재평가하고 기후변화와 물부족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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