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최적지”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3 11:10:31
  • -
  • +
  • 인쇄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19 성황

공급사슬 구축 위해 24개 기업 발표

 

▲21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첫날 행사가 열렸다. 1부 정부 정책 및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표와 민간투자사들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2부 개회식에서는 송철호 시장의 개회사와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축사, 아나스 앨드럽 CIP 고문과 마크 둘리 GIG 회장, 세바스티안 브링스버드 에퀴노르 이사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개회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21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이 열렸다. 울산시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5개 민간투자사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LS전선 등 국내 해상풍력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개회사에서 “울산은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적합한 자연조건과 해양플랜트, 숙련기술인, 배후항만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1월과 5월 셸-코엔스헥시콘, 씨아이피-에스케이 이앤에스, 지아이지, 케이에프윈드, 에퀴노르 등 민간투자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송 시장은 산업자원부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나스 앨드럽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CIP) 고문은 ‘덴마크의 녹색 전환 여정’을 주제로 기조 연설했다. 화석연료 85%, 재생에너지 15%였던 덴마크의 전력생산 믹스는 그린에너지 85%, 검은 에너지 15%로 뒤집어졌다. 2008년 새로운 전략을 세워 해상풍력에 집중한 결과다. 녹색 전환은 연기금이 투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했다. 연기금 자본은 미래 에너지를 바꿔나가는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4년 동안 CIP의 주가는 250% 상승했다. 정부의 15년 고정매입가격제도도 도움이 됐다. 해상풍력은 북해 근처의 쇠락한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덴마크 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했다. 전형적인 어촌이었던 에스비야르는 석유가스 시추 중심항이었다가 지금은 해상풍력 중심항으로 거듭났다. 앨드럽 고문은 “원대한 계획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장기적으로 많은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기관투자 자본의 확보를 위해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산업을 구축하면서 해외기업과 제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70% 감축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를 꿈꾸고 있다. 

 

두 번째 기조 연설에 나선 마크 둘리 GIG 회장은 ‘해상풍력이 지역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주제로 영국 사례를 발표했다. 영국은 2050년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30기가와트(GW)를 개발해 전체 전력의 1/3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의 예측가능한 포괄적 지원과 업체의 발전으로 발전 비용이 감소했다. 강력한 공급망이 구축됐고, 2030년까지 해상풍력에서만 2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리 회장은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최적지”라며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보다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국 갤로퍼 해상풍력단지 사례를 들어 해상풍력이 지역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도 설명했다. 둘리 회장은 경제규모가 큰 울산은 훨씬 더 막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울산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했다.

 

22일 오전에는 24개 업체가 참여한 공급사슬 기업 발표가 이어졌다. 터빈, 블레이드, 타워, 부유체. 계류기술과 전력망, 운송, 설치, 운영관리,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증, 의장, 전장 업체들의 발표가 2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참가자들이 성황을 이뤘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종호 기자

오늘의 울산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