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건설,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7 11:08:46
  • -
  • +
  • 인쇄
부울경 3개 시도지사, 가덕도 신공항 건설 한 뜻
송철호 시장 “울산~신공항까지 광역교통망 구축할 것”
▲ 부울경 시도지사(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이 승객 뿐 아니라 물류거점의 공항이 될 것과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해 2월 부산시 주관으로 실시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시민 응답자의 약 80%가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에 찬성했다. 특히 광역 교통망 개선 시 가덕신공항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은 73.3%로 반대 2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비록 부산시가 실시한 조사였지만 울산 역시 동남권에 24시간 안전운행이 가능한 국제공항이 건설되는 것에는 반대의견보다는 찬성이 많았다.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기자회견에서 부울경 시도지사(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와 부울경 상공회의소 회장 일동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오랜 기간 논쟁이 있어 왔지만 이제는 부울경이 힘을 모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고 또한 신공항이 승객 뿐 아니라 물류거점의 공항이 될 것과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현재 김해공항은 소음 피해 때문에 새벽·심야에는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돼 있으며 물류 처리에도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항공 물류의 94%를 인천공항이 처리하고 있고 이때문에 부·울·경이 치르는 물류관련 비용은 연간 7000억 원에 이른다. 2030년이면 1조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울산과 해외 시장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국제허브공항이 절실하며 수도권으로 가면서 도로에 버려지는 물류비용을 산업 고도화에 써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충분한 물류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24시간 운영되며 안전성과 미래 확장성을 가진 가덕도 신공항은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무엇보다 신공항 건설이 울산지역 경제와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신공항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GTX와 동해남부선 고속화, 부산~울산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접근시간이 단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GTX의 경우 울산과 신공항 뿐만 아니라 향후 대구와 경북까지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세대 해양운송 수단인 ‘위그선’운행으로 신공항까지 가는 시간을 최대 30분대로 단축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쉽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신공항 특별법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 송 시장은 “이낙연 대표, 정책위원장들과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한 바가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촉진에 관한 특별법 안에는 공항건설 범위에서 단순한 공항활주로나 부대설비 뿐 아니라 도로와 철도, 항만, 해상운송 등 신공항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특별법 법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송철호 시장은 신공항 건설이 울산지역 경제와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기암 기자

내년 2월까지 특별법 제정으로 예타면제
물류가공산업 육성위해 항만과 공항 연결돼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확장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경제공항으로 단순히 승객만 나르는 여객공항이 아니라 화물 운송, 물류기능이 함께 결합된 공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적화물 기준 세계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 앞으로 조성할 진해신항의 물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필요하며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의 강점인 제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만과 공항이 바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물처리능력도 김해신공항 계획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나며 무엇보다 해상매립을 통해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부각했다.

김 지사는 현재 김해 공항은 증가하는 여객과 물류 수요 처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공항을 대체할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2020년 여객수요로 예측한 1597만명을 이미 2017년에 넘어섰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남해안권 1000만 명의 국민을 위한 공항으로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 통과, ‘물류산업특별법’제정, ‘동남권 광역지방정부연합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은 입지를 신속히 결정하고 예타를 면제받기 위해서 꼭 필요하며 항만과 공항의 배후 도시에 수출입이 자유로운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물류산업특별법’제정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 울산, 경남 어디에서도 1시간 이내에 광역 대중교통망을 확충해 신공항 접근성을 높일 것과 신공항 건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현안사항도 함께 해결하기 위한 동남권 광역지방정부연합을 구성, 동남권 메가시티를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구경북권과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 김 지사는 “이미 영남권 5개 시도는 함께 협의해서 김해신공항이 안정상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검증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기존의 군공항 이전사업으로 대구경북은 자체적으로 통합신공항을 이미 확정했기에 중부권의 필요한 공항으로 잘 만들어나가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공항건설을 위해 그동안의 복잡한 이해관계, 끝없는 논쟁으로 속절없이 허비했던 시간들을 만회하고 가덕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국회에서는 여야가 합심해 특별법을 발의했고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특별법 제정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울경 시도지사(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이 승객 뿐 아니라 물류거점의 공항이 될 것과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이기암 기자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기암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