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장과 노동자의 임금 격차 더욱 벌어져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8-22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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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상위 10%가 재산의 100% 차지하게 될 전망
▲ ⓒ텔레수르

 

최근 미국의 진보적 연구단체인 경제정책연구소(EP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노동자들보다 278배나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최상위 350대 기업 최고경영자의 평균연봉은 스톡옵션을 포함해 1720만 달러(약 206억5000만 원)였다.


경영진과 노동자 사이의 임금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1965년 이 격차는 20대1 수준이었고, 1978년 30대1, 1989년 58대1, 1995년 121대1로 벌어졌다. 현재 이 격차는 278대1로 더욱 벌여졌다. 


1978년에서 2018년까지 경영진의 급여는 1007.5퍼센트 인상됐는데, 이는 주식시장 성장률(706.7%)이나 고임금군의 증가율(339.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 이 시기 보통 노동자의 급여인상률은 11.9퍼센트에 그쳤다.


이와 같은 임금격차는 권력과 부의 지속적인 소수집중과 불평등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소득의 불평등은 부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데, 이와 관련한 암담한 미래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금융 컬럼니스트인 스캇 번스는 미국의 빈부격차가 현재의 추세대로 이어지면 2052년 상위 10퍼센트가 미국의 부를 100퍼센트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33년이 지나면 최상위 부자들이 미국의 재산을 모두 소유하는 상황이 된다는 예측이다.


이와 같은 예측은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이용해 1989년 이후 3년마다 각 분위의 재산비율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2013년에서 2016년까지 상위 10퍼센트 가구의 부는 75.3퍼센트에서 77.2퍼센트로 증가했다. 겨우 3년 만에 1.87퍼센트가 증가한 것인데, 이는 미국의 부 가운데 겨우 22.8퍼센트를 나머지 90퍼센트가 나눠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부의 불평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고, 트럼프 정권 아래서 어떤 상황변화의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경제학자 캐브리얼 주크먼은 400가구에 불과한 최상위 0.00025퍼센트의 재산이 하위 1억5000만 명의 재산보다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또 5월에는 좌파 연구재단인 민중정책 프로젝트의 매트 브루닉이 1989년에서 2018년까지 미국의 하위 50퍼센트의 재산이 9000억 달러 줄어든 반면에, 상위 1퍼센트의 재산은 21조 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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