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도심도설 성독(5)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 기사승인 : 2019-04-17 1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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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명의 고전 성독

사단(四端)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의 네 가지 마음이다. 사단은 각각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착한 본성에 기인하여 나오는 감정이다. 단(端)이라는 말은 선(善)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진 시초를 뜻한다. 이것은 맹자 공손추편(公孫丑篇)에 나온다.


칠정은 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欲)의 일곱 가지 감정이다. 예기(禮記) 예운편(禮運篇)에서 비롯하여 당(唐)의 한유(韓愈)가 원성편(原性篇)에서 칠정(七情)으로 나누어 논하였다. 이것은 중국 고대로부터 내려온 사상으로 인간이 외부 사물에 접할 때 나오는 여러 가지 감정이다.


사단의 선(善)과 칠정의 선(善)을 같다고 할 것인가? 다르다 할 것인가? 퇴계는 이 둘을 다르다 하고, 고봉은 이것을 하나의 선으로 보았다. 율곡은 두 사람의 논쟁을 이렇게 평가했다. “퇴계가 기명언(고봉)과 사단칠정을 논하며 무려 수만 말을 하고도 명언의 이론은 분명하고 똑바로 갈라져 마치 대쪽을 쪼갠 것과 같은데, 퇴계는 변설이 비록 상세하나 이치가 밝지 않아 반복하여 음미해도 마침내 적실한 맛을 찾을 수 없다. 명언의 학식이 어찌 감히 퇴계를 따를 수 있겠는가마는 다만 재능이 있어 우연히 이러한 처지에 도달한 것인가?”

人心道心圖說(인심도심도설)
壬午(임오)○奉敎製進(봉교제진)

도표를 곁들인 인심도심설
임오년에 성상의 가르침을 받들어 지어 올립니다.


眞西山論天理人欲(진서산논천리인욕)은 : 진서산이 천리와 인욕을 대립시켜 논한 것은
極分曉(극분효)하여 : 아주 분명하고 확실해서
於學者功夫(어학자공부)에 : 학자들이 공부를 하는 데
甚有益(심유익)하나 : 매우 유익하나
但以人心專歸之人欲(단이인심전귀지인욕)하여 : 다만 인심을 오로지 인욕으로 갖다 붙여
一意克治(일의극치)하니 : 오로지 한마음으로 인욕을 극복하고 다스리기만 주장하니
則有未盡者(즉유미진자)라 : 미진한 구석이 있다.
朱子旣曰(주자기왈) : 주자가 이미 말하였다.
雖上智(수상지)라도 : 비록 최상의 지혜를 갖춘 사람도
不能無人心(불능무인심)이니 : 인심이 없을 수 없으니
則聖人亦有人心矣(즉성인역유인심의)인데 : 성인도 또한 인심이 있는 것인데
豈可盡謂之人欲乎(기가진위지인욕호)아 : 어찌 가히 인심 모두를 인욕이라고 할 수 있는가?
以此觀之(이차관지)컨대 : 이로써 살펴보건대
則七情卽人心道心善惡之摠名也(즉칠정즉인심도심선악지총명야)라 : 칠정은 인심과 도심, 선과 악을 모두 지칭한 명칭이다.
孟子就七情中(맹자취칠정중)하여 : 맹자는 칠정 가운데 나아가
剔出善一邊(척출선일변)하여 : 선 일변도만 뽑아내어
目之以四端(목지이사단)하고 : 그것을 지목하여 사단이라 하고
四端卽道心及人心之善者也(사단즉도심급인심지선자야)라 : 사단은 곧 도심과 인심의 선한 것만 말한 것이다.
四端不言信者(사단불언신자)를 : 사단에서 신(信)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程子曰(정자왈) : 정자가 설명하기를
旣有誠心爲四端(기유성심위사단)하니 : 이미 진실한 마음이 사단이 되니
則信在其中矣(즉신재기중의)라 : 믿음은 사단 가운데 있는 것이다.
蓋五性之信(개오성지신)은 : 대개 인의예지신 가운데 신은
如五行之土(여오행지토)하여 : 금목수화토 오행의 토와 같아서
無定位(무정위)하고 : 중앙에 있어 정해진 자리가 없고
無專氣(무전기)로 : 전담하는 계절이 없이
而寄旺於四時(이기왕어사시)라 : 네 계절에 붙어서 각 계절을 왕성하게 해준다.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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