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법?

백승재 청소년(달천고 1학년) / 기사승인 : 2021-07-27 0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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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아 드디어 방학이다. 올해 여름방학은 한 달 정도 내게 개인적인 시간을 허락한다. 무엇을 해야 효과적으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1학기 동안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많은 경우라도 막상 고등학교 첫 여름방학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거다. 


보통은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패한다. 그래서 계획표에 얽매이지 않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마련해보았다. 먼저 성적에 따라 구분해 보면 중, 하위권 친구들과 상위권 친구들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을 보낼 때 굳이 지난 학습 내용을 돌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학기를 위한 선행을 충분히 하면 학기 중에 부담 없이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계열로 진학을 원한다면 수학을 중점으로, 인문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국어, 영어를 중점으로 공부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보통 많은 학생이 다른 친구의 선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쟤는 어디까지 선행했대’ 식의 반응을 한다. 선행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선행 한 번 배웠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다. 한 문제 한 문제 정성을 다해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게 곧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꾸준한 마음가짐으로 흔들리지 않고 매일 공부를 이어나가는 근면함만 으로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위권, 중위권 친구들은 한 학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공부하면서 내게 있었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약했던 부분들을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공부법 찾기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학기에 배웠던 내용이 2학기에 배울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1학기에 놓쳤던 부분들을 꼼꼼하게 채워 나가면 2학기 때 듣는 수업 내용과 연계해 융합되는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부족한 걸 빨리빨리 채워 나가려 하지 않고 건물의 기둥을 세우듯이 튼튼하게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공부 방법은 시험지를 보며 되돌아보는 방법이다. 학교 시험지를 보면서 선생님들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서 공부하면 학교 시험문제를 맞출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필요한 건 어휘력이다. 영어뿐 아니라 국어 또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어휘가 의미하는 개념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 영어, 국어 등 언어 과목에서는 중학교 수준에서 머무르지 말고, 미리미리 비문학 지문과 관련해서 많은 것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내용에 익숙해져야만 단어가 상징하는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이렇게 지문을 다양하게 많이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단어를 외울 수도, 선행을 준비할 수도 없다. 책 읽기를 많이 하는 학생들이 지문 파악 능력이 빠르듯, 영어 또한 고등학교 비문학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 경우일수록 영어 단어도 같이 늘어나는데 우리에게 낯선 언어이기 때문에 더욱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영어과목에 발목 잡힐 수도 있다. 


어릴 적 외운 단어들이 고등학교 와서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은, 전문적인 배경지식이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억지로 주입해서 그렇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주요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배경지식이 늘어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조금만 집중해 하루 30~40개 정도의 단어와 그 밑에 있는 주요 문장을 같이 외워주는 습관을 기른다면 영어 과목에 있어서 걱정할 필요는 크게 없을 것 같다.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과 꼼꼼함인 것 같다. 하루에 8시간을 공부해도 머리에 남는 게 없는 경우가 있고, 1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탄탄한 사전식 어휘력에 익숙한 학생들은 몰입의 성과가 커서 그 차이가 어마할 것이다. 이 글을 읽은 학생들은 공부 시간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에게 맞는 좋은 공부법을 통해 후회 없는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으면 한다.


백승재 청소년기자(달천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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