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동자당 보우소나루 탄핵 요구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05-21 1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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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보우소나루, 군장성을 보건부장관 서리에 임명

브라질의 노동자당(PT)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부실대응과 무능력을 근거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자당은 집행위원회의 결의로 보우소나루 탄핵을 결정했고, 사회운동과 시민사회의 지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 에두아르도 파주엘루 장군. ⓒ트위터/@luizguiprado


글레이시 호프만 대표는 “이 정부에게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하원 원내대표 에니우 베리 의원, 야당 하원 지도자 주제 귀마레스 의원 등과 함께 탄핵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만 대표는 보우소나루가 국민의 기대대로 위기에 대응할 능력이 없고, 국가를 운영할 상태도 아니고 행정적 능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보우소나루가 브라질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와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당의 탄핵 결의에 단초가 된 것은 넬손 테이치 보건부 장관의 사임이다. 테이치 장관은 지난 4월 17일 루이스 엔리케 만데타를 이어 보건부 장관에 취임했지만, 채 한 달도 안 된 28일 만에 사임했다. 


넬손 테이치는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사회적 격리를 찬성했고 미용실과 체육관 영업을 허용하는 보우소나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으로 치료하겠다는 보우소나루의 발언에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자당 지도부는 시민사회와 민중운동 등과 협의를 거친 다음 이번 주에 공식적인 탄핵절차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15일 보우소나루는 테이치 후임으로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장군을 보건부 장관 서리로 임명했다. 보우소나루는 “파주엘루 장군이 임시로 보건부 장관을 맡게 됐는데, 그의 이력을 보면 그가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파주엘루의 경력은 보건행정과 무관하다. 파주엘루는 아구하스 네그라스 군사학교에서 공수부대 요원 교육을 받았고, 전공은 항공정책과 전략이었다. 그리고 주요 경력은 보급부문이었다. 2016년 하계 올림픽 당시에 육군의 보급책임자였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3중 국경 보급기지의 사령관을 지냈다. 취임 전까지 파주엘루는 브라질로 들어오는 베네수엘라인을 관리하는 작전의 보급책임자로 일하면서 보건부 차관을 겸임했다.


5월 17일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확진자는 22만2877명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도 1만5046명에 이르렀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만5305명, 사망자가 824명이라고 확인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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