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단체, 취지가 무색한 남구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 지적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5 1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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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좁히고 가로수 베어 주차장 증면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이 먼저인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을”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하 울산환경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구가 추진 중인 삼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와와로 차도 확보와 관련해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취지가 무색해 보이는 사업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남구가 추진 중인 삼호동 도시재생뉴딜사업(‘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커뮤니티하우스 조성 등 생활인프라 개선과 주거지원, 주민역량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무거동 1225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99,800㎡ 넓이가 대상지역이며 주거 지원과 지역 특성화를 중점으로 차량 통행로를 넓히고 친환경그린 거리를 조성해 마을과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와와로 등 4개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연내 준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밝혔다.

현재 와와로는 교행이 불가하며 합법적인 주차공간이 40면, 인도 너비가 2.5m, 가로수가 65주가 식재돼 있다.

최근 남구가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와와로 양측 보행공간을 1m씩 좁히고 가로수를 베어 낸다는 것이다. 공간은 노상 주차장을 기존보다 24면 증가시킨 64면으로 증설하고 교행이 가능하도록 차도 폭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환경련 관계자는 “이 계획의 핵심은 인도를 좁히고 가로수를 베어내어 주차면을 늘리고 차량소통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인데 이는 사업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삼호동은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통행로와 주거지가 인접하므로 통행량이 많아지게 되면 차량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비산먼지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보행자 안전을 후퇴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람보다 차량통행을 우선하는 것으로 오히려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여 ‘안전한 와와로 만들기’ 사업과도 배치된 다는 것이다.

울산환경련은 친환경을 강조한 사업이라면 오히려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가로수를 보존하고 더불어 초화류를 식재해 주민과 방문객이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는 것이 슬럼화 된 마을을 활력 있게 만드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부족한 주차공간은 와와공원의 지하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증설하고 ‘철새도래지 거리’는 이름에 걸맞도록 숲이 우거진 거리로 조성하길 제안했다.

울산환경련 관계자는 “옥현초등학교 어린이들 등하교길 안전을 먼저 고려하고, 철새홍보관과 와와공원과 연계해 친환경 생태순환적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길 조성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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