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안하고 싶으면 안 해도 돼”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7-30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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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페미니스트 기획단 슬릭 토크콘서트 열어
▲ 울산페미니즘기획단 이민진씨가 래퍼 슬릭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화 통역자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27일, ‘폼엔페다고지’에서는 울산페미니즘기획단이 주최, 주관하는 “MA GIRLS, 서로의 용기”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지하 소극장 공간에 20~3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페미니스트 래퍼인 ‘슬릭’의 노래 공연과 이후 이어진 토크콘서트를 같이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우리 세대도 성폭력을 당해도 어디 하소연 할 곳 없는 시절을 살아왔으며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폭로한 이후로 지금까지 미투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쿠바를 갔을 때 춤을 추는 볼륨있는 쿠바여인을 통해 외모에 좌우되지 않는 당당함을 볼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도 당당하게 자기 몸의 주체로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래퍼 슬릭은 ‘MA GIRLS’와 ‘AIQ’, ‘내꺼야’ 등의 노래를 불렀다.

슬릭이 부른 노래 ‘내꺼야’는 “나라 출생률이 낮아 걱정된다면 말야/그냥 애 키울 돈을 줘/사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대놓고 말해/내게 책임을 지운 걸” 등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현실을 꼬집는 가사로 돼 있다. 공연 후 래퍼 슬릭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다양한 질문과 이어졌다.
래퍼 슬릭은 “사실 가족들도 제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잘 모른다”며 최근 비건(채식주의자)이 된 표식으로, 본인이 직접 디자인해서 타투한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진행자는 “사실 미투는 내가 나쁜 경험이 있어도 반드시 폭로할 의무가 강요될 것은 아닌 것으로 여러분 각자 판단으로 드러내고 싶을 때 하는 것이다”며 상처받은 이에 대한 나눔과 치유가 먼저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진행요원들은 행사장에는 온 관객들에게 유기동물 입양을 권하는 스티커와 불법카메라 방지스티커 등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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