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과의 대화를 교란하는 EU 결의안 비판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7-26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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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공군기의 빈번한 영공침입 규탄
▲ 호르헤 아레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 ⓒAVN

 

7월 18일 베네수엘라 외무장관 호르헤 아레사는 유럽연합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결의안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조치가 현재 바르바도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 측 대표 간의 대화를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7월 17일 유럽의회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이동제한, 자산동결, 비자발급 중단 등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 전에는 EU 고위간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 간의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유럽연합 측의 연이은 도발은 바르바도스 대화가 진행 중에 나온 것이어서 그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 한편 이번 대화를 중재한 노르웨이 정부는 “협상 과정에 관한 논평이나 성명에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칸디나비아 외무장관 모임은 협상이 “지속적이고 효과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웨이 외무장관 이네 에릭센 쇠레이드는 “이번 협상이 모든 베네수엘라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의 추구에서 진보할 것이라고 희망하며, 회담을 주최한 바르바도스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22일 호르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공군기의 베네수엘라 영공침입을 규탄했다.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미군 첩보기(EP-3E ARIES II)가 사전 교신 없이 베네수엘라 영공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볼리바리안 국군(FANB)의 항공기가 출격해 미군기를 몰아냈다.


7월 17일에도 미군기가 베네수엘라 북부 로스 로케스 열도의 영공을 침입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미군기가 마이케티아 항공정보구역(FIR) 상공으로 비행해 첩보활동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상공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올해 1월 이후 마이케티아 구역침범이 78회나 탐지됐고, 영공침해 건수가 전년에 비해 167퍼센트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불법 영공침입을 저지른 미군기들이 고성능 전자장비 외에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베네수엘라의 주권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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