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주지사 퇴진 투쟁 10일째 이어져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7-26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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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7월 22일 월요일에도 푸르에토리코에서 주지사 리카르도 로세요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는 15년 전 비에케스 해군기지 투쟁 이후 푸에르토리코 사상 최대의 시위로 기록되고 있다.


시위대는 깃발을 흔들고 냄비를 두드리면서 시내 대로를 점거했다. 리카르도 로세요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푸에르토리코 최대 일간지 <엘누에보디아>도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산후안의 시장인 카르멘 율린 크루스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도 이제 권력이 거리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인 7월 21일 밤 로세요 주지사의 성명이 대중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로세요는 재선을 포기하고 집권당인 신진보당(PNP) 총재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지사 사임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2012년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세요는 경쟁자와 언론에 대해 인종주의와 여성비하 발언을 쏟아내 비난을 자초한 데 이어, 현 정부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복구 비용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부패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심각한 정치위기 속으로 말려들었다.


7월 10일 현 부의 고위관료들이 교육부와 보건부 등의 연방정부 하청계약에서 정부기금을 유용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3건의 부패사건에서 1550만 달러의 국고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또 7월 13일 한 독립언론은 로세요와 고위직 공무원들이 정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여론조작에 나선 과정을 상세하게 폭로했다.


심지어 트럼프조차 로세요가 “끔찍한” 주지사이며, 푸에르토리코에 보낸 허리케인 구제기금이 “낭비되거나, 탕진됐고 도둑 맞았다”고 말했다. 또 푸에르토리코의 정부가 “완전히 무능하다”고 비난을 덧붙였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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