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6급이하 여직원 86.2%, 성희롱피해 경험 있어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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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발생 장소로 ‘회식 장소’가 50.6%로 가장 많아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시·한국여성인권진흥원·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당소가 2019년 6월 24일~ 28일(5일간), 울산시청 여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6급 이하 여직원 580명 중 500명(86.2%)이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를 구분한 결과 500명의 피해 응답자 중 30대가 157명 88.2%로 가장 높고, 40대 228명 87.4%, 50대 72명 82.8%, 20대 40명 78.4% 순으로 나타났다.


김미형 울산시의원은 지난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시청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결과는 울산광역시청의 성희롱·성폭력 조직문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높은 수치며, 또한 우리 사회에 들불처럼 번진 미투운동이 지향하는 시대적 요구와 더불어 평등한 사회와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한 염원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피해 유형이 언어적 성희롱, 육체적 성희롱, 시각적 성희롱 순이었고, 신체접촉도 32.5%로 직장 내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행위자가 상급자인 경우가 76.5%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 피해 유형은 언어적 성희롱이 가장 높았다. ‘외모, 옷차림, 몸매 등을 평가하는 부적절한 발언’이 74.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적절한 성적인 이야기나 농담, 음담패설’, ‘누군가와 사귄다거나 성적으로 어떻다는 소문을 들은 경험’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행위자의 성별은 ‘남자’가 423명(85.1%), ‘여자’가 50명(10.1%), ‘모름’이 24명(4.8%)이었으며, 성희롱·성폭력 피해의 발생 장소는 ‘회식 장소’가 315명(50.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직장 내에서의 발생이 188명(30.2%)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발생 당시 목격자가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223명(38.4%)이었고, 목격자들의 주된 행동(복수응답)은 ‘농담 웃음 등으로 넘겼다(33.3%)’, ‘인식하지 못했다(23.5%)’, ‘모른척했다(19.6%)’ 순으로 나타났다.

김미형 의원은 “성희롱과 성폭행 예방은 물론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나 문화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며,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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