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지정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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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 북구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22일 지정됐다. 신흥사 대웅전에 봉안된 아미타여래좌상은 양옆에 대세지보살좌상과 관음보살좌상이 협시하는 아미타삼존상 중 본존상에 해당한다.

 

문화재청은 짧은 목에 머리를 약간 숙인 결가부좌의 자세를 하고 있으며, 짧은 상반신에 비해 다리 간격이 넓고 무릎이 높은 편이어서 하체의 무게감이 느껴진다면서 비교적 넓적한 얼굴과 긴 눈썹, 작고 오뚝한 코, 눈꼬리가 올라간 긴 눈, 깊에 팬 입술 가장자리와 볼록하게 올라온 턱에서 온화하면서도 개성 있는 인상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재질은 규산염의 일종인 불석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은 발원문에 1649년 불석의 산지였던 어천(현재 포항 오천읍)에서 돌을 채석해 조성하고 배를 이용해 신흥사까지 옮겨온 사실이 밝혀져 있어 당시 불석 불상의 제작지와 운반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힌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은 17세기 전반기 전국에 걸쳐 활동한 조각승 영색이 경상도 지역에서 불석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만든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기년명 불상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신흥사 불상은 조각승 영색이 수조각승이 돼 양주 화암사 불상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제작한 불상이다. 문화재청은 “1649년이라는 명확한 제작 시기, 영색이라는 수조각승, 아미타불상이라는 존명 등을 바탕으로 17세기 중엽경 불상 조성의 기준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료의 산지와 이운(불상을 옮겨 모심) 과정을 발원문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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