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노동자 4만8000명 파업 돌입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9-19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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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에서 근무하는 약 4만8000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이 자정을 기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12년 만에 GM에서 일어난 전국적 파업이다. 

 

▲ 트위터 @IlhanMN


GM과 협상을 담당한 테리 디츠 부위원장은 디트로이트 시내에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으며, 이번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M측은 성명을 통해 노조와의 협상에서 70억 달러 이상의 신규투자, 5400개 일자리, 임금과 수당 인상, 협약체결 보너스 8000달러 등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GM의 가동이 중단될 것이고, 미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파업급여로 버텨야 하는 GM 노동자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GM 노동자들이 마지막으로 파업에 들어갔던 것은 2007년 단체협상 때였고, 비교적 짧은 48시간 파업으로 끝났다. 1998년 미시건주 플린트 파업은 54일 동안 계속됐고, 당시 자동차 업계 1위였던 GM에 2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줬다.


일요일을 기준으로 GM과 UAW의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오하이오와 미시건의 조립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GM이 기록적 수익을 남긴 만큼 이 성과를 임금인상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GM측은 시장의 변화 때문에 공장폐쇄는 불가피하며, 미국 남부의 무노조 공장에 비해 UAW 조합원의 급여와 수당이 높다고 주장했다. 


GM은 공장폐쇄에 관련해 향후 디트로이트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고, 오하이오주의 로즈타운 공장을 전기자동차 배터리공장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전기자동차 업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하는 경우 로스타운의 UAW 노동자 일부는 GM 소속으로 남을 수 있다.


GM의 로즈타운 공장폐쇄 계획은 지역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도 GM의 폐쇄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하이오주는 트럼프의 2020년 재선 캠페인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UAW는 공장폐쇄가 노동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2009년 GM 파산 위기 시에 노동자들이 양보했기 때문이다. GM 협상팀장인 테드 크룸은 “GM은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가 그들을 지지했다고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수익성이 높은 시기이고, 노동자들은 공정한 단체협약의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임금, 의료보험 수당, 임시직, 고용보장, 성과급 등에서 양측의 입장차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건 앤아버 자동차 연구센터(CAR)의 크리스트 지젝 부소장은 이번 GM 파업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의 공장들의 가동도 멈출 것이고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논평했다.


같은 일요일 GM 하청업체 아라마크의 유지보수 노동자 850명이 미시건과 오하이오주의 5개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GM은 북아메리카에서 현재 12개 조립공장, 12개 엔진-기관차 공장, 소수의 금형공장과 기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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