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고 학생들 대단하다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09: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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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209개의 새로운 산개성단 발견
▲ 왼쪽이 울산과학고 3학년 심규헌 학생, 오른 쪽이 3학년 김승현 학생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울산과학고등학교(교장 성기호)는 재학 중인 고등학생들(3학년 심규헌, 3학년 김승현)이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209개의 새로운 산개성단(散開星團, open cluster, 같은 분자구름에서 태어났으며 나이가 거의 같은 수천개의 항성이 모인 집단. 우리 은하에만 1,100개가 넘는 산개 성단이 발견됨)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산개성단들은 우리나라 국제 천문학술지인 JKAS(Journal of the Korean Astronomical Society)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발견은 유럽우주기구에서 2013년 발사한 GAIA 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공개 자료를 이용해 이뤄졌다. 특히 논문의 주 저자인 심규헌 학생은 평소 파이썬 (python, 컴퓨터 언어의 일종으로 간결하고 생산성 높은 프로그래밍 언어)
프로그래밍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지원받은 고성능 컴퓨터 덕분에 GAIA 자료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R&E 과제 수행을 위해 KVN울산전파천문대(한국천문연구원)의 이상현 박사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주 저자인 심규헌 학생은 과제 수행 중 별들의 고유운동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을 수 있다는 지도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GAIA 자료를 이용해 우연히 새로운 성단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우리 태양으로부터 약 3,300광년보다 가까이 있는 산개성단을 체계적으로 탐사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새로 발견한 209개를 포함하여 모두 664개의 성단을 찾아내었다.

학생들의 발견은 한국천문학회장을 역임했던 부산대학교 안홍배 명예교수의 검증을 통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문학자들의 전문적인 영문 학술지인 JKAS에 등재할 수 있게 됐다.

논문의 주 저자 심규헌 학생은 울주군 두서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새로 발견한 산개성단의 이름 ‘UPK’는 울산을 상징하는 U, 부산을 상징하는 P,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로 시작한다. 울산 이름이 새겨진 새로운 산개성단들이 울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울산이 배출한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해 나갈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출판예정인 논문은 "https://arxiv.org/archive/astro-ph"에서 “OPEN CLUSTER SURVEY WITHIN 1 KPC BY THE GAIA DR2”라는 제목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으며, 새로 발견된 산개성단 목록은 “https://sites.google.com/ushs.hs.kr/upk”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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