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략적 선택과 집중 필요

이기우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 대표 / 기사승인 : 2019-05-15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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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대곡천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2020년은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10주년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 학술발견 각각 50주년이다. 발굴 당시부터 고고학, 미학적 관점에서 다루어 왔다면,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의 연구가 필요하다. 반구대암각화의 경우 바다와 육지동물에 대한 물상의 재해석이 요구된다.


태곳적부터 공룡과 선사인, 고대인,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정립해야 하는 대명제가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이들 문화예술 콘텐츠 원형 인식에 근거해 물상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동물·어류·조류·식물·고고학·지리학·역사학·미학·서예학·한학·언어학·인류학·암각화학·해양생태·전통고래학)들을 망라한 심층적인 재해석이 요구된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아우르는 선사역사유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돼야 한다. 자연유산으로는 만족치 않겠지만, 대곡천의 감입곡류천(嵌入曲流川) 지형의 이점을 부각해야 한다. 공룡족적화석군과 천전리각석에 남긴 신라시대 금석문, 고려·조선시대 금석문과 학 조각, 구곡문화, 기록유산들을 집대성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해야 한다.


반구대암각화의 조각그림을 판별하는 시간대를 자료화하고 표준화해서 연중 최상시간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시간에 맞추려면 숙박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관광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에 대한 표준 정색(正色) 규정도 필요하다. 일년 중 특정 시간대의 정색을 기준해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암면의 칼라를 구분하게 하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대곡천 암각화군의 정체성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찾아내야 한다. 이에 따른 브랜드 가치의 정립과 네이밍 작업도 필요하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있어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문화재청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의 수차에 걸친 형식적 자문위원회뿐만 아니라 대곡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의 교류협약과 전담 전문가의 과제 위탁, 파견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오는 10월 국제심포지엄에는 암각화군에 대한 해독 연구도 의제로 포함시켜야 한다.


(이기우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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