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의 빈곤 숨기지 말아야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02-13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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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빈곤층 4100만 명, 극빈층도 1850만 명

지난 2월 5일 미국 민주당의 여성 사회주의자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는 빈곤 문제에 관한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시민들의 빈곤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어린이 빈곤, 기아, 홈리스, 의료비 등의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자신이 작년에 제출한 빈곤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빈곤 산정 방식은 최소 영양섭취 금액에 3배를 곱한 값을 기준으로 빈곤선을 결정하는데, 이는 미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준은 전업주부가 자녀를 돌보는 상황을 가정하는데, 특히 의료비용 문제는 없는 것으로 가정한다.

 

▲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트위터 @Public_Citizen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어린이들이 충분한 음식과 주거, 기본필요를 충족시킬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결과, 4000만 명 이상이 빈곤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필요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부모가 의료비를 부담하지 못해 부모마저 잃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자랑하는 나라에서 인슐린이나 화학요법 치료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아이들이 부모를 잃는 상황은 도덕적으로 불의하고 모욕적”이라고 빈곤의 현실을 질타했다.


2018년 극빈과 인권에 관한 유엔 보고서는 미국이 선진국 가운데 유아 사망률과 소득 불평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는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는 빈민이 4100만 명이고 1850만 명은 극빈 상태에 있다.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이 빈곤 상태에 있어, 미국의 청소년 빈곤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거기에 빈곤은 인종적 편향을 띠고 있어, 흑인은 백인에 비해 빈곤율이 2.5배 이상 높다. 그리고 홈리스 인구는 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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