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청년 기후활동가 미국 투자기업 점거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02-13 09: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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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화석연료 투자 중단 요구

2월 10일 프랑스의 청년 환경운동가 100여 명이 파리 시내의 미국계 자산운용회사 블랙록의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들은 화석연료 투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점거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부분 파리 일드프랑스 청년 기후활동(Youth For Climate)이란 그룹에 소속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었고, 파리 노란조끼 위원회, 멸종반란, 미래를 위한 금요일 등의 환경생태운동 단체들의 지지를 받으며 점거투쟁에 들어갔다.

 

▲ 파리 시내에 있는 미국계 자산운용회사 블랙록 사무실을 점거한 프랑스 청년 환경운동가들이 사무실에 있는 상패들에 낙서를 해놓았다. ⓒ트위터 @T_Bouhafs 영상 캡쳐.


미래를 위한 금요일 그룹의 15세 활동가 에밀리아는 “이 회사는 많은 분야에 영향력이 많은데, 회사가 우리의 요구를 실행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무실을 점거한 활동가들은 전투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사무실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벽면에 “우리는 삶을 원하다”, “살인자들”이란 구호를 썼다. 그리고 이 투자회사가 받았던 모든 상패를 내버렸다. 전투경찰은 미성년자 4명을 포함해 1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번 점거를 주도한 청년 기후활동그룹은 원래 점거대상이 소시에테 제네랄이란 프랑스 은행이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찰이 기다리고 있어서 블랙록으로 급하게 점거장소를 바꿨다고 밝혔다. 또 이 그룹의 성명은 블랙록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금개혁을 찬성하는 대정부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랙록의 이사인 래리 핑크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지속불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서 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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