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은 의무

김은아 채식평화연대 회원 / 기사승인 : 2020-09-03 0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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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최근 중부지방이 40여일의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의 수증기양이 증가하다보니 집중호우가 발달하는 조건이 형성됐다. 거기에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그 여파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더 자주 밀려 내려오게 됐다. 위로는 찬 공기의 유입과 아래로는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걸쳐진 장마전선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고 한다. 


이렇게 기온이 높아지면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양은 많아지고, 지표면은 대기 중으로 수분을 빼앗겨 더욱 건조해진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집중호우와 장기가뭄의 가능성이 동시에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급박한 상황들의 횟수가 계속해서 늘어간다. 그에 따른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같이 커가는 듯하다. 


그렇다고 불안과 두려움에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큰 동요 없이 전 세계의 주목을 끈 K-방역과 국민들의 힘을 이미 목격하지 않았던가. 기후문제에 있어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는 이유가 돼주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처럼 바로 와 닿는 위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대응 방안들을 일궈낼 수 있지만, 기후문제는 단계적이고 일시적으로 비치다보니 대응 방안들의 행방이 늘 묘연하다는 점이다. 정부와 기업, 개개인 모두를 포함한 각 계층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하나, 신문 기사나 텍스트로 된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앉은 자리에서 쉽게 영화를 통해 알아갈 수도 있다. 현재 우리가 매일같이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원인에 대해 알 수 있는 영화 <컨테이젼>과 주방 조리도구 등에 사용돼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테프론’이라는 물질이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알 수 있는 영화 <다크워터>와 같은 영화들은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를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런 영화들을 통해 환경 분야에 관심이 좀 더 생겼다면 ‘서울환경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환경 문제에 대해 좀 더 실질적으로 다룬 영화들을 골라 볼 수 있다. 해당 영화의 상영 일정을 확인해 신청하면 환경과 관련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참아야 하는 것이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권리다.’ 환경 분야 도서로서 유명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나온 문장이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를 비롯해 각종 환경 문제들을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일들은 참아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은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서 알아나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의식이 바뀌어야 행동도 점차 바뀌어 간다. 의식이 바뀌려면 먼저 알아야 한다. 코로나의 재활개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된 지금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우리가 처하게 된 갖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되뇌어 볼 수 있는 영화들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한다. 


김은아 채식평화연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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