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원전동맹 "한수원의 안전불감증 깊이 실망했다"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0 0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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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원전동맹, 원전6기 셧다운 관련 한수원 입장 강력 반발
▲지난 8일 전국원전동맹은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셧다운 사태가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한 목소리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박태완 중구청장(전국원전동맹 회장)이 전국원전동맹 조직 완료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중구청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회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부회장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가동정지에 대한 입장문에 대해 “안전불감증”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전국원전동맹은 9일 논평을 내고 한수원이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원전 셧다운 사태에 관한 입장에 대해 “314만 전국 원전 인근 지역 국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외면하는 무사안일한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논평에서 한수원이 밝힌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비록 설비 이상 시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계대로 발전정지가 이뤄졌으나,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태풍에 의해 다량의 염분이 발전소 내 전력설비에 유입돼 셧다운이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고 전제했다.

이에 대해 전국원전동맹은 “한수원이 안전장치가 작동해 원전이 정지한 것은 원전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이는 결국 원전 안전에 대한 원전 인근 지역 국민들이 현재 상황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장치 가동에 따른 원전 정지는 그만큼 우리나라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논리의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원전은 그 어떤 시설보다 안전하게 관리돼야 하며, 기계·전기적 원인으로 안전장치가 작동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전이 6기가 태풍으로 셧다운 된 것을 아주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고 힐난했다.

또 이들은 “지난 3일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와 정비 중인 고리2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가 자동기동된 것과 7일 한울1,2호기 방사선경보 발생건도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그동안 원안위와 한수원은 셧다운 발생 원인이 외부 송전선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염분이 발전소 내 전력설비에 유입돼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원전을 포함한 중요시설은 셧다운 상황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사고원인을 찾아내 정비를 해야 함에도 사고발생 며칠이 지난 아직까지도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전관련 모든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계획정비 ▲원안위의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에 대한 관리감독 대폭 강화 ▲원안위와 원전관련 공기업의 원자력안전관리에 대한 마인드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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