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다이브 2021, 전국 지역 창업가들 한 자리에 모여

정승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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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어앰배서더 울산에서 열린 로컬 다이브 2021 컨퍼런스
총 3개의 키노트 강연과 패널 토의, 네트워킹 시간 가져
▲ 지난 2일 열린 '로컬 다이브 2021 컨퍼런스' ⓒ정승현 기자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 로컬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로컬 다이브 2021 컨퍼런스'가 지난 2, 3일 이틀 간 머큐어앰배서더 울산에서 열렸다. '로컬 다이브 2021'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울산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로컬 비즈니스의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특색과 자원을 연계해 콘텐츠상품 등을 만들어 사업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다로컬 비즈니스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의 특성과 콘텐츠를 살려 사업화하는 것을 말한다.

 

행사 첫째 날인 2일에는 로컬 비즈니스를 주제로 3개의 키노트 강연과 패널 토의가 진행됐고, 50여 명의 로컬 크리에이터 및 시민들이 참여했다.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 이철호 센터장은 "이 자리를 통해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타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노트 세션의 첫 번째 연사인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조희정 책임연구원은 '로컬,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의 지역 재생 구조를 연구하고 있는데, 센터나 진흥원 같은 지역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지역에는 청년 관련 사업이 정말 많은데, 이런 사업들을 형식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실제로 청년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고,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어떤 점이 불편한지 꾸준히 물어보고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노트 세션은 '라이프스타일과 로컬 비즈니스'를 주제로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모종린 교수가 발표했다. 모 교수는 한국은 전반적인 사회구조가 물질 중심인데 반해 일본은 탈물질주의 구조라며, 우리도 가치의 중심이 탈물질주의로 변화해야 로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로컬의 탄생 사례로 '연남 방앗간'을 언급하며, 젊은이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상권이 중요하고, 그 상권을 문화지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공,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이 함께하는 패널 토의 '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정승현 기자

 

이어 '기업에서 바라보는 로컬 비즈니스의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SK E&S 최은정 PL(프로젝트 리더)이 세 번째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PL은 지역 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을 총괄하고 있으며, 4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창업 콘텐츠를 발굴할 26개 팀을 선발해 실패하더라도 3년까지는 팀을 지원했고, 타 지역과 협력하며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3개의 키노트 강연이 끝난 후, 연사들과 이철호 민관협치지원 센터장, 사회자가 앞으로 나와 로컬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센터장은 울산 지역에 여전히 로컬 창업, 청년들을 위한 인프라나 시스템 등이 너무 부족하고, 10여 년간 동료와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관련 교육을 했으나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울산 지역 기업들도 사회 공헌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1년에 채 20억도 쓰지 않는다며, 울산 로컬 생태계가 건강한가, 혹은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질문해보면 암담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첫 째날 행사의 마지막은 언커퍼런스 즉, 참석자들의 자율토론 시간으로 꾸며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에 참여하기 전, '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로컬 비즈니스의 스케일업', '로컬 창업이 만드는 사회적 가치' 이 3가지 주제를 미리 선택했고, 따로 모여 앉아 자율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다 끝난 후에도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가 등 전국에서 모인 참여자들이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자율토론에서 도출된 성과와 주요 의제에 대한 결과 공유회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비즈니스', '지역을 넘어선 로컬 비즈니스', '투자하고 싶은 로컬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토론형 강연이 진행됐다. 칠성조선소 최윤성 대표, 버드나무브루어리 이창호 대표, 웰피쉬 정여울 대표 등이 참여해서로의 노하우를 교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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