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백인 우월주의 그룹 급증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03-26 08: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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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 그룹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18일 미국의 남부빈곤법률센터(SPLC)가 발표한 <증오와 극단주의의 해>란 보고서는 현재 155개 이상의 인종주의적 증오그룹이 활동하고 있고, 이는 2018년 이후 55퍼센트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2018년 이후 155개 이상의 백인 인종주의 증오그룹이 활동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EFE


이 보고서는 “백인 우월주의는 국가안보와 다원적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고, 이들의 악의적이고 권위주의적 이데올로기가 미국 정치체제를 증오와 공포, 분노로 감염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폭력위협의 증가는 아주 현실적이며, 스스로 ‘가속화주의자’라고 부르는 백인 우월주의는 대규모 폭력으로 현재의 다원주의 사회를 붕괴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SPLC 리시아 브룩스 대변인은 특히 2016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극우 증오그룹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극단주의 그룹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돈을 모으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텍사스 주 엘파소에서 일어난 월마트 총격사건이 온라인 증오 확산의 대표적 사례인데, 무차별 총격으로 22명이 사망했다. 


보고서는 인종증오 그룹 외에도 이민반대 그룹도 18퍼센트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반이민 그룹은 소수민족이나 인종을 공격대상으로 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이민의 유입에 반대하기 때문에 증오의 대상이 다소 제한적이다.


한편, 최근 코로나 위기와 더불어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서부의 한 인권단체는 아시아인을 코로나 팬데믹과 연결시키는 인종주의적 담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인종주의 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인종주의를 자극해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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