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바이러스”에 전국적 항의 시위 확산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0-03-26 08: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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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라질인들이 화났다. 코라나 위기가 라틴 아메리카와 브라질로 확산되는 국면에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보가 브라질인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는 코로나 위험을 경시하면서 지지난 주말 지지자들에게 정부 지지 시위를 열도록 해 자신의 지지자들마저 전염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시켰다.


지난주 화요일인 3월 17일부터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 히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시민들이 자기 집 창문과 발코니에서 보우소나루 퇴진을 외치고 냄비 두드리기 시위를 시작했고, 3월 18일에는 항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또 대통령 퇴진 요구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널리 퍼졌다. “보우소나루 퇴진”이란 태그와 “보우소나루에 반대하는 냄비시위”가 검색어 톱10에 올랐다. 브라질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경고하고 있는 와중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스러에 대한 대응이 히스테리적”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 브라질의 극우파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로. ⓒEFE


자연발생적 항의 행동은 상파울루의 주택가와 빈민가, 히우데자네이루 주택가에서 시작됐고, 수도 브라질리아, 파라냐 주의 쿠리치바까지 퍼졌다. 그밖에도 고이아니아, 포르투 알레그레, 벨렝, 포르탈레사, 레시페, 살바도로, 아라쿠주, 플로이아노폴리스, 비토리아 다 콘퀴스타, 바오앙 다 세라, 비토리아, 주이스데포라 등 전국 곳곳에서 보우소나루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2018년 보우소나루는 집권하자마자 쿠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중지시켰고, 브라질 오지와 빈민지역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던 1만 명의 쿠바 의료진은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2020년 보우소나루는 다시 쿠바 의료진의 브라질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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