被葛懷玉(피갈회옥), 갈옷을 입고 보옥을 품고 살아간다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 기사승인 : 2019-09-18 08: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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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명의 고전 성독

조국 법무부장관은 인생을 간결하게 살아왔다. 백만 건이 넘는 의혹에도 자신의 혐의는 요새말로 1도 없다. 오죽하면 그 자리에 인도의 간디 수상을 앉혀놓아도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을까. 이렇게 오른 자리에서 보이는 행보가 심상찮다. 검사 노릇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떤 불행한 검사의 묘소를 추석에 찾았다.


공교롭게도 조 장관을 가장 심하게 모욕하고 질타한 장모 의원과 나모 의원의 자녀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하나는 음주운전 사고이고, 하나는 논문 제1저자 사건이다. 같이 자식을 키우는 마당에 어찌 저렇게까지 자녀를 공격할까 했는데 덜컥 이런 사달이 일어났다. 반면에 조국 법무장관 가족과 관련된 허물들은 악의에 찬 덮씌움이라는 것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조국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有知(유지)하고 조국은 無知(무지)하다. 有知(유지)해서 무한 공격을 하고 無知(무지)해서 미안하다 부족했다 반성만 한다. 有知(유지)한 능력으로 더 잘 먹고 더 잘 살 수 있다. 無知(무지)한 능력으로 스스로 돌아보기를 더 진솔하게 잘할 수 있다. 無知(무지)는 知行合一(지행합일)의 결속력이 높은 차원이고, 아는 것과 실천이 따로 노는 국회의원과 방송 언론인들의 거대한 有知(유지)는 거짓과 부패로 혼란을 극대화한다.


無知(무지)한 사람은 被葛懷玉(피갈회옥)으로 살고, 有知(유지)한 사람들은 被錦懷名(피금회명)으로 살아간다. 被錦懷名(피금회명)이 아니라 被錦懷石(피금회석), 被錦懷糞(피금회분)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돌도 쓸모가 있고 똥도 쓸 데가 있기 때문이다. 겉은 번드르르하게 비단옷을 감고 살며 속에는 오로지 자기 이름, 자기 육신, 자기 일가만 챙기며 나라를 어지럽히고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려고 발버둥을 친다.

道德經(도덕경): 70

吾言甚易知(오언심이지)하고: 知行合一(지행합일)하며 살아가는 일상의 말이 내 말이라 알기 쉽고
甚易行(심이행)이나: 知行合一(지행합일)하며 살아가는 일상의 일이 내 일이라 실행하기 쉬우나
天下莫能知(천하막능지)하고: 천하 사람들은 아는 것이 많아서, 知行合一(지행합일)에서 나오는 간결한 내 말을 알기 어려워하고
莫能行(막능행)이라: 천하 사람들은 아는 것이 많아서, 知行合一(지행합일)에서 나오는 깔끔한 내 일을 실행하기 어려워한다.
言有宗(언유종)하고: 知行合一(지행합일)하는 내 말은 자기반성의 종교적 이상을 담고
事有君(사유군)이라: 知行合一(지행합일)하는 내 일은 함께 잘 사는 정치적 실천으로 이어진다.
夫唯無知(부유무지)하여: 知行合一(지행합일)하면, 아는 것이 없어서(有知(유지)는 적고 無知(무지)는 커서),
是以不我知(시이불아지)라: 그래서 知行合一(지행합일)을 흉내 내는 사람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知我者希(지아자희)하고: 나를 아는 자는 드물고
則我者貴(칙아자귀)라: 나를 본받아 知行合一(지행합일)을 실천하는 자는 귀한 인생을 살 것이다.
是以聖人被褐懷玉(시이성인피갈회옥)이라: 그래서 知行合一(지행합일)을 실천하는 성인은 수수하게 입고 일상을 살며 가슴에 고귀한 꿈을 품고 산다.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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