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 “청와대가 낙동강을 버렸다” 강력 비판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4 07: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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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영산강과 달리 한강과 낙동강은 아직 수문개방도 못해
4대강사업 앞장서 추진하던 관료가 환경부 실무 책임자로 부임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낙동강네트워크는 2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수문개방과 보 처리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2년 9개월에 접어들지만 4대강 자연성 회복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회견문에서 “낙동강은 2019년 여전히 녹조로 뒤덮였고 낙동강 유역민들은 식수불안에 떨었지만 환경부와 행안부는 수문개방 예산을 확보하고도 집행하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를 우선 챙겨야할 책임이 청와대 역시 4대강사업 이후 벌어지고 있는 낙동강 유역민들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종혁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영남 주민들이 썩은 물을 9년째 마시고 있다.”며 “청와대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우리는 한강과 낙동강이 사회적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면서 지금까지 기다려왔지만 낙동강 문제는 협의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 복원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영남주민들은 이번 정부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수 고령군 포이리 이장도 “합천보 담수 이후 고령의 명품 수박이 초토화되었는데, 수문개방은 커녕 4대강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던 관료가 환경부 실무 책임자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과연 낙동강 수문이 열릴지 막막하다”며 “대통령께서 낙동강 수문개방을 손꼽아 기다리는 농민들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들어 2017년 5월 4대강 보 수문을 개방하라는 업무지시를 발표했다. 2019년 2월에는 환경부 4대강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 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한강과 낙동강은 아직 수문 개방조차 하지 못한 상태로 환경부의 보 처리방안 마련 역시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낙동강네트워크는 [대구경북]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구미YMCA, 안동환경운동연합, 상주환경운동연합, 영양댐반대대책위원회, 구미낙동강공동체, 영풍제련소저지대책위원회,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부산] 부산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습지와새들의 친구, 대천천천네트워크, 학장천살리기시민모임, 온천천네트워크, 백양산동천사랑시민모임 [울산] 울산환경운동연합, 태화강보존회, 무거천생태모임, 명정천지키기시민모임,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경남] 가톨릭여성회관, 경남녹색당, 김해YMCA, (사)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진주YMCA,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사천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참여와 연대를 위한 함안시민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창원YMCA,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한살림경남, 낙동강어촌사랑협회을 포함하는 거대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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