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의 형태학적 특성 및 계통분류학적 소속

정우규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이사장 겸 대표 / 기사승인 : 2019-11-01 0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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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백 바로 알기

1. 들머리

생물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개체가 살아남고 종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하고 진화하면서 종을 유지해왔다. 생물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각종 기관을 변화시킨 결과 종 고유의 형태적 특징을 지닌다. 식물의 형태학적 특징은 식물과 식물 간에 서로 같고 같지 않음을 가려내 종과 종 등 각급 분류군을 식별(識別)하는 데 중요한 특성이다. 


식물의 분류는 계통분류학적 소속을 밝히는 것으로 종과 종 사이의 생물학적 특성을 종합해 분류군을 식별하고, 진화학적으로 가깝고 먼 관계(혈연관계)를 따져 일정한 분류법식에 따라 배치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구상에 분포하는 식물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식물의 학명과 계통을 밝히지 못하면 수요자 서로의 정보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분류학적 소속을 밝히는 것은 생물학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 주제는 독자들이 동백나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정확한 정보를 나눌 수 있게 한국의 동백나무속 중 차나무를 제외한 종들의 형태학적 특징과 계통분류학적 소속을 설명한 것이다.

2. 동백나무의 형태학적 특성 및 계통분류학적 소속

가. 동백나무의 형태학적 특성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200~250종 가운데 한 종이다. 한국에는 자생종인 동백나무와 일본산으로 도입된 애기동백나무(C. sasanca) 그리고 중국에서 도입된 차나무(C. sinensis ) 등이 있다. 동백나무의 기본종은 늘푸른중키나무로 키가 7m 전후, 크게는 15m까지 자라고 원추형이나 부채형이 많다. 줄기는 껍질이 회색을 띤 갈색으로 매끈하다. 나무껍질은 회갈색~황갈색이고 밋밋하고 매끄러우며 광택이 있고 가지는 연한 갈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타원형이나 긴타원형으로 두꺼운 가죽질이다.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노란색을 띤 초록색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약 5mm다.


꽃은 가지 끝이나 잎 사이 겨드랑이에 하나에서 수 개씩 달린다. 꽃의 구조는 꽃받침이 5개 이상이고, 꽃잎이 5~7개, 수술이 90~100개, 암술대가 세 갈래로 찢어져 세 개처럼 보인다. 꽃잎은 비스듬히 퍼지고 많은 수술은 꽃잎에 붙어서 꽃잎이 떨어질 때 함께 떨어진다. 꽃받침은 꽃이 핀 뒤 떨어진다. 꽃자루는 없다. 꽃은 양성화로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피지만 대부분의 꽃은 3~4월에 핀다. 꽃이 피는 모양은 대부분 반피기다. 꽃잎은 붉다. 수술대는 여러 개고 흰색이다. 꽃밥은 노란색이다. 꽃의 밑에 꿀(화밀: 花蜜)이 많이 나오고 동박새가 이 꿀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열매는 둥글고, 딱딱하며, 과피의 살이 두껍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으며 종자는 검은색을 띤 갈색이다. 길이 2~3cm로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으면 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속에 든 검은 갈색의 씨가 나온다. 종자는 타원형에 가깝고 배면(背面)에 모서리가 있으며 길이는 약 2cm, 지름은 1.5cm다. 종자는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고 그 속에 속껍질인 얇은 보니가 배를 덮고 있다. 배와 배젖은 크고 희다. 배젖에는 많은 양의 지방이 저장돼 있다. 옛날에는 씨에서 짠 기름을 ‘동백기름’이라 해 부인들의 머릿기름 등으로 사용했다. 


이런 형태학적 특징은 야생 동백나무의 특징이고 재배 동백나무는 품종마다 그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꽃의 형태, 꽃잎의 수와 색깔, 무늬, 잎의 모양과 크기에 있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발된 원예품종은 1만 품종이라는 보고도 있다.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 품종만도 3000품종에 이른다. 이들 품종은 관상수, 꽃꽂이, 분재용으로 널리 심어지고 있다.

나. 동백나무의 계통분류학적 소속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L.)는 동백나무과(Camellaeceae)에서 가장 큰 속인 동백나무속(山茶属 Camellia L.)에 속하는 대표 종(species)이다. 동백나무속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일본의 에오세 지층에서 발견된 아벤시스 동백(C. abensis)이다. 다음은 불가리아와 미국 워싱톤의 하부 올리고세 지층에서 발견된 압차시카 동백(C. abchasica)과 물티포마 동백(C. multiforma)이다. 현생 동백나무속은 세계적으로 4아속 20절 200종(150~200종이라고도 함)이 알려져 있다. 이 속은 스웨덴의 생물학자 린네(Linne)가 1753년에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L.)를 모식종으로 발표했다. 이 속에 속하는 종은 한국에 1종, 일본에 4종, 대만에 12종, 중국 본토에 200종이 자생한다. 동백나무속은 속내에 4개의 아속이 들어 있고, 동백나무는 동백나무아속(sect. Camellia)에 속한다. 이 아속은 다시 몇 개의 절로 나누는데 대표절인 동백나무절에는 33종이 소속돼 있다. 동백나무라고 하면 크게 분류해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200여 종의 총칭으로 쓰기도 하고, 중분류로 동백나무아속 또는 동백나무절에 속하는 종들을 지칭할 수도 있으나 정확하게는 동백나무의 기본종, 그 종내 변종(變種: varietes)과 품종(品種: forma)들 그리고 원예 품종(cultral varietes)을 의미한다. 여기서 원예(재배) 품종이란 사람이 교배나 인공돌연변이를 유도해 육종한 종류들로 분류학적 품종의 개념보다 훨씬 적은 개념이다. 


동백나무는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종들 가운데 가장 넓게 분포하고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관상식물이고 약용식물이다. 이 종은 중국의 동부지역, 대만, 북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 한국의 남부 해안과 남・서해 섬, 울릉도에 분포한다(정우규. 2010, 2011).

1) 한국 및 울산에 자생하는 동백나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동백나무속 식물은 동백나무 1종이 있다. 한국에 야생하는 동백나무는 기본종 동백나무 1종과 종내에 1변종, 5품종이 알려져 있다. 야생 동백나무의 변종과 품종은 기본종 동백나무와 기본종에 비해 꽃잎이 거의 수평으로 퍼지는 뜰동백나무(C. j. var. hortensis), 가지가 처지는 처진동백나무(C. jap. for. pendula), 보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잎이 좁고 긴 긴잎동백나무(C. jap. for. longifolia), 꽃잎이 희고 제주도, 거제도, 거문도, 통영 등에서 발견되는 흰동백나무(C. jap. for. albipetala), 잎에 노랑 무늬가 있고 울릉도와 순천 등에서 발견된 무늬동백나무(C. jap. for. variegata), 꽃의 크기가 작은 각시동백나무(C. jap. for. parviflora)가 야생한다. 


울산에 야생으로 분포하는 동백나무는 동백섬 목도상록수림에 기본종 동백나무와 처진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목도상록수림에 처진동백나무 성목들의 개체수가 많고 그 처진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왕암공원에 일제 때 심어진 동백나무와 처진동백나무들의 후손들이 야생화돼 있다. 대공원에는 뜰동백나무도 심어져 있다. 그리고 개인의 정원에 흰동백나무와 무늬동백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최근 동백나무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 발견돼 명명되고 옮겨다 재배되고 있는 자연 품종들 몇 종류가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필자는 2018년에 꽃의 크기가 40mm 이내로 작고 일본의 본주(혼슈)에서 처음 발견돼 명명된 일본 이름이 고하나야후쓰바키(こはたやふつばき)이고 학명이 Camellia japonica for. parviflora인 자연 품종을 비진도에서 발견했다. 꽃의 크기가 작아 가칭 각시동백이라 하고 있다. 


일본에는 산악지대 눈이 많은 지대에 나고 누워서 자라는 유키쓰바키(ゆきつばき; 雪椿; 눈동백나무; C. jap. var. decumbens, C. jap. ssp decumbens, C. decumbens), 동백나무와 눈동백나무의 잡종 유키바다쓰바키(ゆきばたつばき; 雪端椿; 틔기동백나무; C. jap. for. intermedia),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발달된 품종 야마비라기쓰바키(ゃまひらき: 톱니동백; C. jap. for. grosse-serrata), 꽃잎이 여섯 장 이상인 로쿠벤야후쓰바키(ろくべんくやふつばき; C. jap. for. hexapetala), 잎이 좁은 피침형이고 꽃이 자색인 유리쓰바키(ゆりつばき; 나리동백; 白合椿; C. jap. var. liliofolia), 겹동백 찌리쓰바키(ちりつばき; C. jap. var. polypetala), 붕어 꼬리를 닮은 킨교쓰바키(きんぎょつばき; 붕어꼬리동백; C. jap. var. trifida), 열매가 크고 과피벽이 두꺼운 야쿠시마 특산 린교쓰바키(능금동백: りんこつばき: C. jap. for. macrocarpa ) 등의 자연 품종이 있다.
일본에서 재배되고 있는 원예 품종 가운데 한국과 관계있는 재배 품종은 임진왜란 때 울산에서 약탈해간 오색팔중산춘(五色八重散椿), 임진왜란 때 울산에서 약탈해간 타조춘(佗助椿), 조선산 동백인 조선춘(朝鮮椿), 고려 때 가져 간 것으로 보이는 동백인 고려(高麗)와 고려춘(高麗椿), 임진왜란 때 잡혀 간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발견된 품종 고려희(高麗姬) 등이 있다. 조선춘은 현재 웅곡춘(熊谷椿)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미국인이 추위에 강한 동백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천리포수목원에 와서 근무하면서 대청도 동백나무의 씨를 가져가 내한성 동백나무인 ‘Korean fire’를 개발했다. 이 동백나무는 펜실베니아 원예협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일본으로 신품종 선발 후보 품들이 유출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무늬 종을 중심으로 신품종 선발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006년 제주도에서 야생 동백의 아조변이를 선발해 ‘보물’이란 원예 품종을 등록했다. ‘보물’은 일반 동백과 달리 잎과 꽃받침에 특이한 중투무늬(잎 가운데 무늬)가, 열매에는 줄무늬가 있고, 꽃과 가지가 많다. 크기도 40㎝ 전후여서 사계절 화분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 국내에서 신품종 등록된 ‘보물’


2) 외래종 동백나무

국내에 도입돼 있는 동백나무속의 외래종은 애기동백나무, 당동백, 중국기름동백나무, 차나무, 유구(오키나와)동백나무, 눈동백나무 등이 있다. 임진왜란 때 약탈됐다 되돌려 심은 울산동백, 오색팔중산춘은 별도의 자연 품종으로 분류하거나 원예 품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울산에는 원예 품종으로 을녀(乙女)와 홍을녀(紅乙女)가 제법 심어져 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개발한 품종을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수입돼 재배한 품종은 원예시험장 남해출장소에 30품종, 통영시 국제식물원에 115품종,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185품종,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 450품종, 제주도 카멜리아 힐에 500품종, 영광군 세계동백연구소에 1000품종 등이다. 그러나 현재 살아 있는 품종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아조변이에 의한 무늬 변품종을 선발하는 등 품종화를 서두르고 있다. 울산은 세계 동백 문화의 시원지다. 울산을 대표하는 품종의 육종과 동백원의 조성, 프랜드화 및 관광 자원화 등이 필요하다.
 

▲ 미국에서 신품종 등록된 ‘korean fire’

가) 애기동백나무(C. sasanqua)
이 종은 꽃이 겨울에서 봄까지 피고 잎의 크기가 동백나무 잎의 크기보다 작고 좁으며 어린 싹과 줄기 그리고 잎에 털이 있다(上原敬二. 1959; 赤羽勝 中村恒雄. 1973; 朝日新聞. 1988; 橫山三郞 등. 2005,; 桐野秋豊, 2005). 이 종은 일본 원산이다. 중국 기록에 해홍화(海紅花)로 수록된 것의 일부와 다매(茶梅)가 이 종이다. 일제 때 가져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대 중국의 기록에 해홍화가 신라에서 온 것으로 돼 있어 전래 시기가 확실치 않다. 애기동백은 꽃이 늦은 가을에 피기 시작한다고 해 가을동백이나 늦동백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산다화(山茶花) 또는 한춘(寒椿)이라 한다. 산다화는 중국에서 동백나무의 꽃을 부르는 이름인 산다화(山茶花)라는 한자가 일본에 들어가 동백과 다른 종인 애기동백의 일본 한자 이름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산다화라고 부르면 동백나무의 중국 이름 산다와 혼란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산다화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 들꽃학습원에 제주도에서 옮겨 심은 흰애기동백의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 당동백나무(C. reticulata)
이 종은 중국산 진산다(滇山茶) 동백나무이고 Camella heterophylla는 이명이다. 가지가 많지 않은 떨기나무다. 잎은 타원형이고 망상맥이 뚜렷하다. 톱니는 발달하지 않았다. 색은 암록색이다. 꽃은 겨울에 연홍 또는 진홍색으로 피고 꽃잎은 5~7장이다. 2000년대 들어 일본에서 원예용으로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운남성, 광동성이 원산지다. 일본에서는 당춘(唐椿, 토우쓰바키)이라 한다. 명(明) 때부터 재배돼 1719년에는 많은 원예 품종이 기재된 책이 나왔다. 중국동백나무라 하나 한국에서는 당(唐)동백이라고 한다. 현재 10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일본에는 1713년에 들여왔으나 내한성이 약간 떨어지므로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구미(歐美)의 따뜻한 난지(暖地)에서는 재배가 되고 있다. 중국의 문헌에 나타나는 보주다(寶珠茶)가 이 종이다. 교잡종(交雜種) Camellia reticulata Hybride ‘Crimson Candles’와 욕아라한(欲阿羅漢), 세존(世尊) 등의 품종이 도입돼 재배되고 있다.

다) 중국기름동백나무(C. semiserata)
이 종은 2000년대에 유지용으로 중국 장시성에서 도입해 전남 고흥군과 나주시에서 국내 환경에 적응시키는 재배를 하면서 씨앗의 파종 등 증식법을 연구하고 있다(전남산림환경연구소, 2011). 이 동백나무는 중국에서 남산다(南山茶)나 유다(油茶)라고 한다. 잎이 긴타원형이고, 표면이 매끄럽지 않으며, 톱니가 거의 없고, 잎맥이 뚜렷하다. 꽃은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피고 동백꽃에 비해 둥글고 꽃잎이 짧다. 열매는 동백나무 열매보다 크고 1.6~3.0배 무겁다. 씨에 기름 함량이 많으며, 고온에 안정적이고 올레산과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90%를 차지해 식용유로서 가치가 매우 높아 최고급 식용유로 각광받으며, 바이오디젤 유망수종으로도 기대되는 자원이다.

라) 눈동백나무(雪椿, C. jap. var. decumbens)
이 식물은 동백나무의 땅위를 기는 변종이다. 이 식물은 일본 혼슈우(本州)의 산형현(山形縣)에서 경도부(京都府) 북부까지 일본 서해 해안가 산악지대에 자생하고, 눈이 많이 쌓이는 지역(多積雪地帶) 500m 이상의 계곡 사이에 분포한다. 부산현(富山縣)에서는 해발 500~1200m의 낙엽광엽수림 아래에서 자란다(桐野秋豊, 2005). 상록의 소교목이나 떨기나무(灌木, 低木) 또는 누운나무로 높이가 1~3m다. 누운 가지에 뿌리가 나서 번식하기도 한다. 꽃은 4~5월에 피고 주홍에서 홍색을 띤다. 꽃의 색깔과 모양이 자생지에 따라 다르다. 학자에 따라서는 동백나무의 아종, C. japonica ssp. rusticana Kitamura이나 종 C. rusticana로 분류한다(桐野秋豊, 2005; 橫山三郞 등. 2005). 동백나무와 눈동백 사이에는 자연 잡종인 티기동백이 생긴다.

마) 타조동백나무(佗助椿, ワビスケ, C. wabisuke)
이 종은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에서 가져가 도요토미에게 바친 것을 도요토미가 용안사에 선물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잎이 동백나무의 잎보다 좁고 가장자리의 톱니가 길고 날카롭다. 잎 모양이 타원상 피침형(皮針形)이나 넓은 피침형이며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작고 담홍색 꽃잎에 흰색의 별무늬나 구름무늬가 들어있다. 꽃은 12월 하순에서 늦은 봄까지 돼지나발피기나 반쯤 나팔피기로 핀다. 수술의 꽃밥이 정상인 것과 발달하지 못한 작은 것이 있다. 수정이 잘 되지 않는다. 씨방에 털이 난다. 일본에서는 다화용으로 인기가 있다. 최근에 분재용으로 도입됐다. 울산에서 약탈해간 타조춘(佗助椿, ワビスケ, 와비스케)의 재배 품종은 호접타조(胡蝶佗助, 코와비스케)다. 일본 경도의 용안사(龍安寺), 대덕사(大德寺), 금각사(金閣寺) 등에 천연기념물 등 명목이 있다. 당동백의 변종(C. reticulata var. wabisuke)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타조동백(품종: 胡蝶佗助椿, 일본원예)


바) 유구동백나무(姬山茶花 , C. lutchuensis )
이 동백나무는 일본의 오끼나와(琉球)가 원산이고 최근에 도입됐으나 내한성이 약해 일부에서만 화분에 재배하고 있다. 나무는 키가 6~7m이나 가지가 가늘고 연약하며 아래로 처진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있다. 꽃은 홑꽃이고 나팔피기이며 12~2월에 희게 피고 향기가 난다. 꽃 모양이 애기동백꽃을 닮았으나 작고 지름이 2~3cm다(桐野秋豊, 2005). 꽃잎은 여섯 장으로 수술 10㎜, 암술 13㎜, 종자 7㎜다. 대만애기동맥(C. transarisunensis)이 근연종이디.

3. 마무리

이상에서 한국산 동백나무와 그 변종과 품종의 형태적 특징과 분류학적 소속을 설명했다. 동백나무는 동백나무과 동백나무속에 속하고 한국에는 동백나무 1종에 뜰동백나무 1변종과 처진동백나무, 긴잎동백나무, 무늬동백나무, 흰동백나무, 각시동백나무의 4품종이 자생한다. 이 가운데 울산에 자생하는 동백나무는 동백나무와 처진동백나무고 뜰동백나무, 흰동백나무, 무늬동백나무는 재배되고 있다. 타조동백나무는 임진왜란 때 약탈된 동백나무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 역수입돼 있다. 울산에 도입된 종은 애기동백나무가 있다.

정우규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이사장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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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규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이사장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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