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숲 100년 숲으로 키우자” 울산큰숲 토론회 열려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3 0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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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미래의 경쟁력, 산림경영 통한 울산형 산림일자리를 만들자”
남북평화시대 앞당길 ‘한반도 숲 시민운동’ 제안

 

▲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녹색안전분과 산림산촌소위원회에서 협의한 정책제안을 공개 시민토론회로 열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지난 3월 27일 울산시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큰숲’ 토론회가 열렸다. 미래비전위원회 녹색안전분과 산림산촌소위원회에서 협의한 정책제안을 공개 시민토론회로 열었다.

주제발표는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가 ‘숲속의 대한민국, 도시숲 친구들’을, 이강오 한반도숲재단 추진단장이 ‘울산큰숲 시민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김수환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매니저가 ‘울산지역 산림사회적경제 정책제안’을 했고 이상구 울산시 녹지공원과 과장이 ‘울산시의 녹지정책’을 발표했다.

안재현 울산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녹색안전분과 산림산촌소위원회는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정책대안과 실행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산림산촌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에서 민관협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세 가지 기적이 있었다”며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획득하고, 단기간 교육으로 문맹을 극복하고, 전쟁으로 황폐했던 산림을 되살리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산림정책은 보기 좋은 숲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풍성한 산림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토론에서 발제를 맡은 김인호 교수는 도시숲의 효과는 조림 후 최소 15~20년을 가꿔야 가능하며 이제 단순히 심는 것이 아니라 잘 가꾸는 지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시공원의 이익은 생물다양성, 공기질과 탄소격리, 물관리, 온도낮춤 등 환경생태적인 측면도 있지만 직간접적인 건강효과와 사회적 연대, 관광/여가, 집값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도시숲은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에너지로 이제 2차 서비스인 교육문화적 기능을 뛰어넘어 청소년, 노인문제, 고용문제, 건강생활 등 사회문제와 연계되는 3차 서비스에 해당하는 사회복지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숲속의 대한민국’ 정책은 산림청이 2018년부터 실시하는 정책으로 국토-산촌-도시로 이어지는 활력있는 숲 공간을 구축하는 정책이다. 김 교수는‘ 숲속의 대한민국’ 국민운동이 국민참여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정부 운영 모델로 산림청을 중심으로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민간운동본부를 설립, 운영해 국민의 정책 참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오 한반도숲 재단추진단장(이하 단장)은 숲이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믿고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최근 예타 면제 등으로 준비 중인 토목건설사업은 이용률이 떨어지고 미래 후손에게 유지관리 빚을 넘길 수 있는 데 반해 산림은 매년 3% 증가라는 이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미국 델러스 시 도시공원 정책, 뉴욕 경제에 10%를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 센트럴파크, 독일 스튜트가르트 도시 바람길 사례, 보스턴의 에메랄드 네클레스(목걸이)라 부르는 선형 녹지공원 조성 사례 등 앞으로 숲이 도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구체적 방법으로 △생각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 △숲 관리의 산업화와 일자리 △탈중앙집권-자치 △파트너십과 자원봉사 △‘울창한 산’이었던 울산에 한독숲의 큰숲 역사 계승, 발전 등을 들었다. 산과 강은 우리 모두의 공유재산이라는 철학적 인식이 중요하고 지금 막 출발점에 희망영림단과 일자리발전소(그루매니저)가 미래의 지역산림경영센터의 씨앗이 되는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오 단장은 남북간 산림협력을 통해 건강한 북한 615만ha 숲을 보전하고 황폐해진 190만ha 숲을 복원해 한반도숲을 통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수환 울주그루매니저는 녹색안전분과위원회 산림산촌소위원회 핵심 정책으로 △울산큰숲(울산백년숲) 시민운동 △울산형 산림일자리 창출 △산촌거점권역(산촌특구)사업 공모 △상북길천단지 산림에너지 거점 지역화 등을 제안했다. 울산형 일자리로는 베이버부머 산림기능인 교육, 희망영림단 운영, 산촌생활기술학교(적정기술교육센터) 운영, ‘지역맞춤형 산림경영 모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울주군과 시가 협조해 울산지역 산림사회적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귀산촌공동체마을 등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울산시 녹지공원과 이상구 과장은 울산시 녹지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후 이강오 단장을 좌장으로 김종관 전 임업기술훈련원 원장,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정병모 울산산촌임업희망단 단장, 전주호 울산시산림조합 조합장, 이종호 울산저널 편집국장을 패널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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