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

[김문술의 역사기행] 천전리 각석1
김문술 2016.01.19
울산에는 국보가 두 점 있다. 앞에서 소개한 반구대 암각화와 이번에 소개하는 천전리 각석이 그것이다. 대곡댐과 반구대 중간 지점에 다다르면 계곡 양쪽으로 높은 산봉우리가 치솟아 있고, 급경사의 높은 절벽 아래 마치 병풍이라도 둘러친 듯한 거대한 암석들과 그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
[최수미의 철학 에세이] 혼용무도(昏庸無道)한 사회에도 ‘도’를 배울 수 있는 스승은 있다
최수미 2016.01.19
<호모 쿵푸스>를 읽고 중학생인 영이,호야,혁이,주야랑 수다를 떠는 자리였다. 영이가 친구들이랑 교실에서 공놀이 하다가 또 형광등을 깼다길래, “아니 왜 운동장에서 안 놀고 교실에서 공놀이 하냐? 기본 예의가 없구만!” 하자, 호야가 시니컬하게 “바깥에 나가서 놀 시간이 있어야 나가서 놀지요” 한다. “응? 그런 거야?… ...
[여는 시] 노을 내리는 마을
정현신 2016.01.19
서산자락에 잡힐 듯 기우는 해빨래하는 누이 등짝 붉게 물들이더니온 마을 번져 고샅길 따라 흐르는 석양돌각담 길모퉁이 누이 신발 끄는 소리 잘박잘박 남기고 간 그 길로어머니 돌아오네황톳물에 불은 발 발자국 소리동여맨 허리 수건 허기 감추고대문이 보이자 걸음 더 바빠지네쟁깃날 붉게 물들이며 들일 나간 사람들 돌아오는 시간 온 ...
[나는 독자다] 김순자 독자
김석한 2016.01.19
김순자 독자는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울산과학대 지부장이다. 생활임금과 해고 무효를 요구하며 2016년 1월 5일 현재 569일차 농성을 학교 정문에서 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과학대 측은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순자 독자는 “우리는 교섭 상대가 없어서 하늘 보고 싸운다”고 하고 있다. 구독하게 된 계기는민주노총에서 울산 ...
[이영미의 평화밥상] 겨울철에 맛보는 눈처럼 새하얀 별미 '마'
이영미 2016.01.19
현미채식을 하면서 대부분의 먹을거리를 곡식은 통곡식으로, 과일과 채소도 가급적 껍질째 먹습니다. 누르스름한 속껍질이 벗겨진 새하얀 먹을거리-백미밥, 백설탕, 백밀가루, 백밀국수, 백미떡, 백밀빵 등등-를 만나면 아주 중요한 것들이 아깝게도 버려진 먹을거리라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원래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새하 ...
[사람사람사람] 열사묘역에서 맞는 새해
노지우 2016.01.19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 부산, 울산, 경남의 노동자 그리고 민중열사가 한 데 모여 있다.민주노총과 노동단체들은 올 해도 어김없이 1월 4일, 열사들 앞에서 새해 첫 출발, 시무식을 열었다.
[울산의 야생화] 개울 속 단풍잎
이동고 2016.01.19
햇살이 스며든 개울 속에 단풍잎들이 쌓여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여 물속까지 들어가 침잠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렇게 물 속 생명들에게 잎살을 내어주고, 모기장 같은 잎맥만 갈비뼈처럼 남겨질 것입니다. 물은 얼음처럼 맑은 소리로 돌돌 봄까지 흘러갈 것입니다.
[김봉길의 행복산행] 능동산에서 천황산을 잇는 영남알프스의 중심을 걷다
김봉길 2016.01.19
산을 타다보면 계절별로 특색과 느낌이 뚜렷하다. 봄엔 생명의 경외감이, 여름엔 강인한 힘이, 가을은 익어가는 색의 향연이, 겨울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백의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시간별로도 그 느낌은 다르다. 빛의 반사각에 따라 경치의 다가옴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올라갈 때의 느낌과 내려오면서 보는 경치의 느낌도 다르 ...
[TV 다시보기] MC 김구라, 심장이 뛴다
노지우 2016.01.19
지난 연말 공중파 TV 연예대상의 큰 화제는 김구라의 수상여부였다. 국민MC 칭호를 10년째 달고 있는 유재석과 끊임없이 비교를 받았다. 마침내 국민예능 <무한도전>의 벽을 넘어 대상의 영광을 손에 쥔 것은 연예인 데뷔 22년, 무명청산 11년만의 보상이다. 심장이 되어준 <라디오스타> 수상소감에 그는 자신의 ‘심장 ...
[도전! 게임리뷰] 내 손안에 작은 냥이 "밋치리네코팝"
주명규 2016.01.19
부쩍 SNS를 통해 '귀여움'을 소재로 한 자료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소재가 애완동물인데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양이다. 이렇게 검색을 통해서, 혹은 누군가 올린 게시물에 의한 정보 취득이 아니라 내가 수집할 수 있고 더욱 애착이가게 만드는 게임이 출시되어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
[카메라를 든 산책자들] 겨울바다
김민주 2016.01.19
그리움과 외로움은늘 동전의 양면으로등을 마주대고 나타난다.겨울바다 쉼 없는밀물과 썰물부서진 파도의 흔적처럼...
[김봉길의 행복산행] 약초와 생명의 잉태지 재약산
김봉길 2015.12.23
수미산은 불교에서 우주의 중심에서 가장 높게 서있는 상상의 산이다. 산 주위 동서남북의 4대주(四大洲)를 구산(九山)과 팔해(八海)가 둘러싸고 있다. 그 아래쪽에 지옥이 있고, 수미산 가장 낮은 곳에 인간계가 존재하고 있다. 불교의 세계관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듯 지옥보다 못한 곳이다. 기껏 인간계를 벗어나 죽을 고 ...
[여는 시] 신진우씨 댁 농가 ? 2
문영 2015.12.23
서생 바다 가까이 살던신진우씨 댁 농가는 어디로 갔나탱자나무 울타리는 어디로 갔나실종신고를 내어도 돌아오지 않는주인을 찾으려 갔나감나무 아래 놀던 닭이며 강아지들은대숲 푸른 뱀이며 참새 떼는 다 어디로 갔나과수원 배꽃은 어디로 갔기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나털털, 털던 경운기 길이여바다 소리를 따라 낮게 흐르던 도랑물이여가스 ...
[나는 독자다] 임영상 독자
김석한 2015.12.23
임영상 독자는 북구 21세기 병원 앞에 있는 '밝은 약국'의 의사다.구독하게 된 계기는지인의 소개와 권유로 보게 됐다.울산저널을 평가한다면울산에 하나밖에 없는 믿을 수 있는 지역신문이라고 말하고 싶다.울산저널에 바라는 점은독자층이 더 넓어져서 가판대에서도 볼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의 울산저널 페이지 ' ...
[울산의 야생화] 겨울숲
이동고 2015.12.23
겨울숲은 흔히 볼거리가 별로 없다고들 생각합니다.하지만 무성하던 잎이 다 떨어지고 난 다음에야 나뭇가지와 수피, 꽃눈이,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겨울이 주는 시각의 변화입니다. 그런 숲길 동무와 같이 걸으면 대화가 직박구리 지저귐처럼 쏟아질 것 같고 투명한 숲처럼 열릴 것 같습니다. - 경북 ...
[카메라를 든 산책자] 곁에 아무도 없다
손묘년 2015.12.23
스쳐지나가는 바람과눈물 적신 베갯닢이 유일한 친구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잠든 그 순간만큼은그가 스스로 꿈꿀 수 있는 그만의 세상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에서큰 날개 펼치고 훨훨 날아다닌다.
[최수미의 철학 에세이] 저무는 해를 품고 다가오는 해를 마주하다
최수미 2015.12.23
한 해가 저문다. 어찌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시간의 덧없음을 한탄하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매년 이맘 때면, 지나 온 시간이 풍요로워 마음이 든든해지기는커녕, 해놓은 것도 남은 것도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헛헛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생각은 더 커지는데, 여기엔 특별한 시간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는 ...
[이영미의 평화밥상] 고구마는 맛있어
이영미 2015.12.23
“토끼야! 토끼야! 산 속의 토끼야! 겨울이 되며는 무얼 먹고 사느냐? 흰 눈이 내리며는 무얼 먹고 사느냐? 겨울이 되어도 걱정이 없단다 엄마랑 아빠가 여름동안 모아 논 맛있는 먹이가 얼마든지 있단다“겨울이 왔습니다.이제 추운 바깥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토끼네 가족처럼 그동안 모아 놓은 맛있는 먹을거리를 ...
[김문술의 역사기행] 집청정, 반구대 각석
김문술 2015.12.23
집청정암각화 박물관에서 반구교를 지나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집청정을 만난다. 이 정자는 영조 때 운암(雲岩) 최신기(崔信基)가 건립하였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세상에 널리 알린 문명대 교수를 안내한 분이 당시 이 정자 주인 최경환 씨였다. 또한 이 집에서 소장하고 있는 <집청정시집集淸亭詩集>은 조선 후기에 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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