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

[역사 기행] 울산읍성의 내부 모습
김문술 전 울산역사교사모임 회장 2017.12.20
<울산동헌 및 내아 ⓒ울산광역시청>우리나라 대부분의 읍성은 뒤로는 산, 앞으로는 강을 두는 전통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읍성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형에 따라 성을 쌓다보니 원형, 사각형, 부정형(不定形)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울산읍성도 뒤로는 울산의 주산인 함월산, 앞 ...
[건강 에세이] 건강과 자유
강현숙 약사 2017.12.20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약사란 무엇인지, 이런 정체성들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직업이란 무의미하다. 질병으로 인해 일상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이루어지는 곳이 약국이다.약국 옆에 주간노인보호센타라는 곳이 있다. 거기에 계시는 할머니가 점심식사 후 구토와 경련을 일으켜 돌보는 분이 ...
[산야초 기행] 바다제비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하진수 울산환경과학연구소 공동대표 2017.12.20
그가 고향인 우봉마을을 찾은 건 근 40여년 만이다. 태어나서 중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던 지금은 흔적이 없어져 버린 바닷가 갯마을. 마을 뒤편에 그리 높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산, 눈에 익은 바위들, 이제는 그의 가슴팍보다 우람해진 적송 군락 아래서 어릴 적 추억이 알알이 맺힌 마을이 있던 곳을 멍히 내려다본다. 콘크리트 ...
[역사기행] 울산지방의 성(城)과 울산읍성
김문술 전 울산역사교사모임 회장 2017.11.15
<울산동헌과 내아> <울산읍내 성곽과 건물 배치 추정도>울산지방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城)이 축조되었다. 신라 말~고려 초의 신학성을 비롯하여 울산읍성, 언양읍성 등이 있었다. 조선시대가 되면서 울산에는 군사적 성격의 성들이 주로 세워졌다. 조선 초 경상좌도 육군사령부인 병영성과 수군사령부인 개운포영성이 축성되었다. ...
[평화밥상] 어미 소가 우는 까닭은...
이영미 평화밥상안내자 2017.11.15
?가끔씩 제가 사는 시골마을에서는 일주일이상 밤낮없이 소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마도 송아지가 다른 곳으로 팔려갔나 봅니다. 어미와 생이별당하고 낯선 곳으로 팔려 간 송아지도 어미소를 그리워하며 어느 곳에서 밤낮없이 울고 있겠지요. 새끼가 성년이 되어서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부모와 같이 생활하는 건 ...
[건강 에세이] 까치 한 마리에 얽힌 일화
강현숙 약사 2017.11.15
가을 아침 상수리나무 우듬지에 까치 한 마리 날아와 앉는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한 마리 까치를 보는 일이 오랜만이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중 잠이 덜 깬 건지 하품을 하다가 눈물 한 방울이 입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눈물의 농도를 가늠해보았다. 어릴 적에 울면서 맛본 눈물의 맛을 한참 잊고 있었다. 기억한 ...
[행복산행] ‘사족보행’으로 진땀 뺀 고헌산 대통골
노진경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 교육팀장 2017.11.15
<서봉가는길에 고헌산 정상이 보이는 조망바위>영남알프스는 가을이 제철이다. 많은 사람이 주말이면 줄을 서서 산행을 한다. 간월산장 초입의 주차장에는 차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나온다. 은빛, 금빛으로 살랑이는 억새와 알록달록한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아득바득 사람들이 몰린다. 그렇게 붐비는 산군 중에 제철에도 비교적 한산한 산 ...
[김문술의 역사 기행] 성(城)
김문술 전 울산역사교사모임 회장 2017.10.18
<관문성 ⓒ문화재청>인류는 먼 옛날부터 다양한 형태의 성을 쌓아 활용해 왔다. 동양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원성, 중국의 만리장성, 일본의 오사카성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 지명에는 경성(京城)과 같이 ‘성(城)’이 붙은 곳이 많다. 서양에서도 지명에 많이 등장하는 ‘부르크(burg)’는 ‘성’을 뜻하는 말로서 잘쯔부르크(sa ...
[강현숙의 건강 에세이] 어느 약사가 소소하게 건강을 생각하는 방법
강현숙 약사 2017.10.18
약사로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났다. 약을 가까이 두고 살아왔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게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나름대로 직업이다 보니 건강에 대한 자잘한 규칙들이 나에게 너무 많은 듯하다. 직업병처럼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막상 ...
[이영미의 평화밥상] 내 삶의 발효를 위해서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2017.10.18
10일 동안의 기나긴 추석연휴가 끝날 즈음에 가을 햇살과 바람의 축복 아래 장독대 청소와 정리를 하고 있는데 채식평화연대 정회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역의 로컬푸드 단체에서 ‘발효식품‘에 대해 강의를 해 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우연찮은 일이었지요. 그러나 좀 망설여졌습니다. 한 때는 발효식품에 대해서 ...
[하진수의 산야초 기행] 초가을 섬진강 산야초에 물들다
하진수 울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2017.09.20
섬진강은 전북 백운산 원산암 마을의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남원, 곡성을 굽이 돌아 구례, 광양, 하동을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212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물길은 전북, 전남, 경남 등 3도를 유유히 흐른다.고려 우왕 때 왜구가 이곳 강 하구를 침입했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모여들어 울부짖는 바람에 소 ...
[이영미의 평화밥상] 우리 소꿉놀이 합시다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2017.09.20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래알로 떡 해 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어릴 적 소꿉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동요입니다.먼저 소꿉놀이할 그릇으로 쓸 깨어진 도자기, 버려진 병뚜껑, 돌멩이, 예쁜 나뭇잎 등을 주워 모으고, 다음으로 나뭇가지를 꺾어서 수저를 만들고, 그 다음으로 진흙으로 떡 ...
[김문술의 울산 역사 기행] 관문성(關門城, 사적 제48호)
김문술 전 울산역사교사모임 회장 2017.09.20
< 관문성 ⓒ문화재청><일부 복원된 관문성 ⓒ문화재청>우리나라 수도인 서울로 출입하는 외국인들은 인천을 거쳐야만 한다. 인천은 서울의 관문이자 외항이다. 천년을 신라의 수도로서 기능한 경주에도 오늘날 인천과 같은 역할을 했던 지역이 울산이다. 신라 선덕여왕에게 황룡사 9층 목탑 건립을 건의하기 위해 중국 유학을 마치고 귀 ...
[주명규의 게임리뷰] 타이틀 : 로그라이크 [실험실 탈출!]
주명규 2017.09.20
<로고>인간의 헛된 욕심으로 하는 무분별한 실험은 다양한 영화, 만화, 게임 등 많은 곳에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오늘 소개할 <실험실 탈출!>도 인간의 이기적인 실험의 희생양이 되는 생명과 살기 위해 도망가는 실험체의 모습을 담고 있다.<실험실 탈출!>은 과학자에게 붙잡힌 불안정한 실험체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풀려나오게 ...
[강현숙의 건강 에세이] 넘어진 그 자리에서 땅 짚고 일어서다
강현숙 약사 2017.09.20
우리는 이미 잃을 것은 잃었다. 지금 이 순간도 잃고 있었다. 오늘은 자신의 몸 중에서 어느 기능을 잃어가고 있을까?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이들은 면역기능을 잃어가는 중이며 불규칙적인 식사를 오래 해온 이들은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있을 것이다. 아파서 약사나 의사를 찾는 환자들은 필요한 치료나 약을 복용하게 되면 몸의 아 ...
[주명규의 게임 리뷰] 링크 스타트(Link Start) [소드 아트 온라인: 메모리 디프래그]
주명규 2017.08.16
<게임 시작 이팩트>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기의 출시는 사회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으며 꿈꿔오던 가상현실의 세계가 눈앞에 있음을 공공연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VR은 사실 가상현실에 우리가 들어가기보다는 가상현실을 눈으로 보는 것에 더 가깝다.오늘 소개해드릴 < ...
[김문술의 역사기행] 문수산 문수사
김문술 전 울산역사교사모임 회장 2017.08.16
<문수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문화재청>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문수산은 영축산이라 불렸으며, 이 산에 있었던 대표적인 절도 영축사였다. 그후 문수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부터는 문수사가 이 산을 대표하는 사찰이 되었다.<삼국유사>에는 현재의 문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없다. 그러나 신라 원성왕 때의 고승 연회국사가 영 ...
[이영미의 평화밥상]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그 나라에 다녀왔습니다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2017.08.16
어느 때부터 부탄이라는 나라에 많이 끌렸습니다. 자연만을 위해 기도하는 나라, 동물들을 먹기 위해서 죽이지 않는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국왕이 국민들을 만나러 산길을 걸어서 가는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도에 신호등이 없는 나라, 행복위원회가 있는 나라...그러나 부탄은 외국인들의 무분별한 방문으로 환경 ...
[강현숙의 건강 에세이] 술과 약
강현숙 약사 2017.08.16
막상 술에 관한 말들을 하려고 하니 술에 얽힌 일화들이 많은 듯하다. 술에 의지해 괴로운 척하며 스스로 책임과 잘못이 없노라며 비겁한 회피를 한 적이 있었다. 술에 취하여 술의 기운을 빌려 스스로를 합리화해왔던 것이다.어찌 사람 사는 일이 한평생을 맨 정신으로 규칙에 맞춰 딱딱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한 시절을 취한 채 ...
[주명규의 게임 리뷰] 세상을 노랗게 [yellow]
주명규 2017.07.19
한 동안 노란색은 가슴 아픈 색이었고 보고만 있더도 답답해 노란색을 이쁘게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보고 있자니 참으로 예쁘고 볼 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게임명 에 걸맞은 노란빛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어떠한 설명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숫자 1과 노랑 버튼 하나만 동그랗게 놓여 있다.플레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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