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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건물이 너무 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651억원을 들인 지역대표도서관 중 최대 규모다. ⓒ이동고 기자> 멀리서 보면 무슨 컨벤션센터 같은 건물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잘 보이는 중앙에 있는 것이 투명유리로 만든 엘리베이터다. 요즘 대형 건축물은 전기를 절약하고 계단 이용객을 늘...    이동고 기자/2018-05-16  
1980년대 벽두, 군대를 제대하고 복직하여 경남 산청의 작은 산골 마을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때의 일이다. 5월 15일 오전, 담임을 맡고 있던 3학년 2반 교실에 수업을 하러 들어섰더니 학생들이 모두 일어서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부반장 여학생의 지휘에 따라 사뭇 엄숙한 분위기를 지어 스승의 날 노...    서상호 효정고 교사/2018-05-16  
한반도 운전자론에 이어 판문점선언 그리고 북미회담의 장소의 싱가폴 결정까지 전 세계의 눈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일련의 이례적인 평화분위기를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그중에서 특히 2013년 2월쯤 중국 연변으로 자원봉사를 가면서 느꼈던 것들이 ...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강사/2018-05-16  
얼마나 많은 불행을 겪었으면 이름마저 행운이라는 말을 넣어 행운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을까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안에서부터 짙은 꽃향기가 복도로 뿜어져 나옵니다. 열흘 남짓 집안을 환기시키지 못한 탓에 향기는 더욱 진동합니다. 코끝을 갑자기 밀치고 들어오는 꽃향기에 마취된 듯 숨을 쉴 수...    조숙향 시인/2018-05-16  
심리치료의 한 분야 중 영화치료라는 것이 있다. 영화 또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서 떠오르는 감정이나 생각 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고 알게 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우리는 매체를 통하여 자신의 모습이나 상황을 투영시켜 자신을 마주하게 되기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태 혹은 더 나아가 나를...    송영주 심리상담사/미술치료사/2018-05-16  
노동현장에는 지금 희망이라는 이름의 강제가 행해지고 있다. 촛불항쟁으로 과거의 비민주적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기업에서는 희망퇴직이라는 탈을 쓴 압박과 강요, 모욕주기에 기반을 둔 사실상 강제퇴직이 이루어지고 있다. 재벌의 갑질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노동자의 생계를 끊는 희망퇴직에 대한 ...    김연민 울산대학교 산업경영학부 교수/2018-05-16  
“이럴 거면 울산대공원에다 만들지.” 태화강 지방정원이 지정됐음에도 그 모양새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차바와 같은 대형 수해도 걱정이지만 생태하천 태화강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태화강 수생정원 제안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국가정원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울산저널/2018-05-09  
어느 주말의 한 때,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처갓집으로 갔다. 아주 갑작스레 찾아 온 적막, 아이들의 고함과 뛰어다니는 소리, 아내가 아이들을 향해 소리치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순식간에 사위가 조용해졌다. 난 그 적막의 한가운데서 조용히 고요를 들이마신다. 아주 조금씩 음미하며 TV도 오디오도...    이인호 시인/2018-05-09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최종시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새로운 집필 기준이 논란이다.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변경한 부분이 대표적이다.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는 자유를 당연히 포함하는 개념이므로 자유를 뺐다고 말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는 것은 헌...    김민우 울산대 학생/2018-05-09  
도로환경이 자동차 중심 아니라 사람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에서 내리면 운전자도 보행자’가 되어 자동차로부터 직접적인 위험뿐 아니라 대기오염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울산광역시 교통정책부서와 종합건설본부는 태화로터리에서 시청까지 1.3km구간 양측을...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2018-05-09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4월 21일, 9일간의 일정으로 끝났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기반 조성으로 기획된 행사였다. ‘국가’라는 명칭이 주는 뭔지 모를 압도적인 느낌의 묵직함과 국가정원1호인 순천국가정원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일종의 ‘묻지마’식 환상을 유포시켰다. 하지만 결론은 9일 만에 21...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2018-05-02  
최근 북한이 표준시를 남한에 맞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 이거 우리가 맞춰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남한 표준시가 동경과 맞질 않는다고 들은 것도 같다. 표준시에 대한 그간의 논의는 꾸준히 있어왔지만, 실제 연구된 것을 찾아보니 죄다 기사들뿐이고,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    윤지현 기록 전문인/2018-05-02  
아이가 탄 버스가 꼬리를 빼면서 터미널 마당을 선회하듯 방향을 튼다. 차창 안에서 아이가 손을 흔든다. 우리 부부도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든다. 지난 두 해 남짓한 동안 군복을 입은 아이와 헤어지던 그 장소, 이번엔 큰 아이와 차창을 사이에 두고 눈길을 주고받는다. 차창 너머로 아이가 사라지고 커...    박기눙 소설가/2018-05-02  
이제 아이들의 학력을 묻기 이전에 ‘건강과 안전’을 먼저 묻자! 나는 시골에서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와 음식을 먹고 마시며 해가 질 때까지 뛰어 놀며 자랐다. 여름방학에는 하루 종일 시냇가에서 물놀이, 고기잡이를 하며 놀았고 겨울방학에는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연날리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    도상열 전교조울산지부장/2018-05-02  
우리 모두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합쳐져서 태아가 되며, 태아가 되어서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자궁 속에서 살다가, 세상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더불어 성장하고 살아가는 개체들이다. 생성과 출생 그리고 상생을 통해 커가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제일 처음으로 모...    송영주 심리상담사/미술치료사/2018-05-02  
며칠 전 전교조 울산지부에서 중학교 혁신의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려 참석하였다. “교육청에서 시행을 지시하는 공문이 너무 많다. 1년에 1만2000건이나 된다. 공문에 따른 업무를 시행하고 이를 보고하느라 정작 수업을 연구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없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2018-04-25  
23일 노사정대표자회의(민주노총위원장, 한국노총위원장, 노동부장관, 노사정위위원장, 경총회장, 대한상의회장) 3차 회의가 열려서 기존의 노사정위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는 등 굵직한 합의를 이뤘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앉아 이런 합의서를 논의하던 그 시간에...    박유기 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2018-04-25  
여행을 가는 방법 중에 가장 편한 방법은 잠옷을 입고 자신의 방안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심심할 때 가끔 이 방법으로 논다. 동네 길을 걸으면서 아프리카의 어느 골목이라고 상상한다. ...    조숙 시인/2018-04-25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가고 오는 것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몸에 배어있던 오래된 문화나 관습이 변할 때 더욱 안타까워진다. 어릴 때부터 오랜 세월 ‘그래야 된다’는 시대적 정서 속에 고착된 유교적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하는데 어디 쉬운 일...    조숙향 시인/2018-04-17  
얼마 전 후배의 미술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제목이 ‘이사’였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빈집을 골라 집안 전체를 비닐로 감싸는 설치미술이다. 건축학도들은 자신의 학문영역을 인문학과 가깝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물질과 구조로 표현하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가 사람살이와 밀접하기 때문이...    윤지현 기록 전문인/2018-04-17